어제의 오렌지
후지오카 요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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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았던 33살의 
료가에게  뜻하지않은 병이 찾아온다.
특별히 모난것없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는데  왜 료가일까?
료가가 15살때 죽음을 눈앞에두고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듯이  병과의싸움에서도
이길수 있을까? 늘 희망이 되었던
그날의 오렌지 등산화처럼  앞날에
밝은 오렌지빛 태양이 떠오를수 있을까?

생각 나누기 -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를 써놓은듯
사실적이고 섬세하다.
우리주위에 혹은 내 가족 중에 있을만한
착하고 선한사람. 
그래서 인지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고
오래오래 가슴속에 남아있다.
폭풍같이 몰아치는 여운이 아닌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하게 다가와
마음 한자락에 자리 잡아버린 료가.
오렌지색이 주는 희망 그리고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어떤 심경변화를
격게되는지..그리고 가족이 뭔지 사랑이 뭔지를

다시금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 옮긴이의 글은  신기하게도
내마음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듯 하다.
또 글을쓴 작가에 대한 이야기또한
책을 더 깊게 이해할수 있게해준다.
잔잔하지만  쉽게 손에서 놓을수없는
참 이쁜데 슬픈책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


자신이라연 극심한 공포에 울부짖고
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사람은 가만히
삭이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않고
외로이 울며 그 공포를 견뎌낸다.
208쪽

"왜 TV리모컨 같은 데 보면 5번 부분에 
작은 돌기가 나있는거 몰라? 눈이 불편한
사람도 거기가 5번이라는걸 알고 조작이
가능하게끔, 그리고 어두울 때도
알아차릴수 있게끔 말야.
유니버설 디자인 이라고  하는거
같더라고. 료가군은 어려울 때
저절로 찿게 되는 사람이야"
321

겉으로는 당연해 보이는 네 가족.
하지만 저마다 당연하지 않은 마음을
지니고 한 지붕 아래  살아왔다.
자신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그 사실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두고 싶었다.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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