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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자전거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9
마르쿠스 군나르 페테르손 지음, 신견식 옮김 / 지양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외딴곳에 사는 여우가 있어요.
여우의 집 앞은 잡동사니로 가득하답니다.
여기저기에 버려져있는 것들을 주워왔거든요
쓰레기는 숲을 망치기 때문에 여우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죠.
하지만 버려진 것들 중에는 쓸모 있는 것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여우는 쓸모 있는 것을 질서 있게 정리를 해놨답니다.
여우는 조용한 생활이 좋았어요.
버려진 것을 주우러 가거나 바위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거나
그렇게 하루하루 조용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우 앞에 놀라운 것이 나타나요.
그리고 여우의 삶은 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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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평범하고 조용한 여우의 일상
사실 여우는 변화를 바랐었나 봅니다.
펠리컨이 타고 온 자전거에 반하고 그의 여행 사진에 두근거리거든요.
그리고 여우는 자신만의 자전거를 만들어보지만
쉽지 않았어요. 너무 작거나 너무 크거나 그리고 너무 무겁거나
너무 길거나 등등 여러 이유로 자신이 만든 자전거에 실망하고 말았죠,
하지만 여우가 만든 자전거들은 숲속 친구들에게 딱이었어요,
작은 자전거는 생쥐의 선물이 되었고
너무 기다란 자전거는 악어의 자전거가 되었어요.
그리고 돼지, 곰, 긴팔원숭이 등등 모두 너무 행복해한답니다.
그리고 펠리컨의 도움으로 여우도 멋진 자전거를 완성하게 돼요.
제일 멋진 일은 뭔 줄 아세요?
혼자 조용히 있기를 좋아했던 여우는 펠리컨과 함께 만든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답니다.
여우의 여행은 나도 설렘 하게 만들었어요,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고요.
아마 여우의 이야기를 읽고 보는 사람은 누구나 다 짜릿한 행복을 맛볼 거예요.
그림책이 주는 힐링은 판타지스러운 여느 소설들이 주는 힐링과는
완전히 달라요. 정말 현실적이고 기분이 둥둥 뜨는 힐링을 준답니다.
어른들도 그림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죠.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교훈을 준다면 우리 어른들에게는
진짜 감동을 주고 힐링을 줘요.
여우의 자전거도 읽고 난 후에 엄청 행복했답니다.
이 행복을 나누고 싶어요.
이 즐거운 그림책을 아이도 어른도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