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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삶으로 그림책을 읽다
김진향 외 지음 / 생애 / 2022년 12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 진향, 김 태은, 김 혜경,
김 혜련, 이 은경, 정 수정, 최 혜정
일곱 작가님이 들려주는 어른의 삶으로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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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그림책을 동해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에세이다.
나를 찾아가다, 사랑에 관하여, 엄마가 되어, 나의 사랑 나의 가족,
함께 살아가기, 일하는 내가 좋다, 아직 남은 이야기.
이렇게 일곱 개의 주제로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소개하며
어른의 삶에 질문을 던져준다.
그 질문들은 삶을 이야기하고 있고 삶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한다. 그리고 아직 찾지 못한 답을 향해 앞으로 나가게 한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나를 부끄럽게 했다.
그림책 '브루노를 위한 책'을 소개하며 작가님은 자신의 인생 책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묻는다
나의 삶을 바꾸어 놓은 나만의 인생 책이 있는지에 대해서.
하지만 나는 답을 찾지 못했다. 늘 그랬다.
책을 좀 많이 읽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읽은 책 중에 괜찮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나는 망설인다.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책 들이기에
선 듯 자신 있게 추천을 해주지 못할 때가 더 많았다.
내 인생이 바뀌었을 만큼 영향력 있는 책을 아직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저 재미로, 취미로 책을 읽고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책들과 작가님들을 떠올리며
괜스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책 한 권을 내기까지 수고를 우리가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
하지만 쉽게 나온 책들이 아님을 알기에 사실 모든 책들이 소중하고
고맙다. 그래서 이 에세이도 소중하고 고맙다.
사랑에 관하여라는 주제를 통해 소개된 그림책 '플로랑스와 레옹'
이들의 사랑을 나도 응원하지만 작가님의 공감 넘치는 글에
긴장이 풀리고 '맞아, 맞아'라고 맞장구를 치며 읽었다.
하지만 마지막 질문은 답을 하지 못했다.
콩깍지가 다 벗겨져도 여전히 그를 사랑할 수 있는 나만의
비결이 있을 리가 있나?
다들 그럴 거라 생각한다. 흔히 얘기하는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
'그놈의 정이 뭔지' 나의 답도 그렇기에.......
이 도서에 소개된 그림책들과 작가님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을 담아놨기에 공감되고 재미가 있다.
어느 글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정말 좋은 에세이다.
그림책을 읽는 어른이들이 참 많다.
그런데 어떤 마음으로 읽는지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궁금해졌다.
그림책을 통해 나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지도 궁금해졌다.
혹시 그냥 읽기 편하고 아이를 위해 함께 읽는 이유로만 그림책을
만나고 있는 어른이들이 있다면 이 도서를 적극 추천한다.
그림책을 정말 사랑하는 어른이들에게도 이 에세이를 적극 추천한다.
당신의 삶에 큰 깨달음을 안겨줄 것이다.
-밑줄 긋기-
'나는 기다립니다'의 어린 소년은 나이기도 하고 나의 옆 지기이기도 하고 나의
아들이기도 하다. 우리는 서로의 소중함이 되어 기대하고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래서 인생은 끊임없는 기다림의 여정이며 기다림은 곧 만남의 연결고리가 된다
사람이건, 자연이건, 사물이건 우연한 만남이란 없다. 모든 만남의 순간들은
기다림의 결과이니 과거와 맞닿아 이어지고 다가올 미래의 모든 순간과 함께한다
결코 예사롭지 않은 우리의 만남은 끊어질 수 없는 붉은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을 것이니 오늘도 나는 인생의 다음 순간을 가슴 셀러며 기다린다.
기다림은 초조함과 긴장감, 행복감, 지루함까지 모두 주지만 또 다른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아름다움이 있다. 아마도 기다림은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그림책 '나는 기다립니다' 정수정 작가님 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