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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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수수께끼 같은 노 신사 테오는 작은 도시인 골든에 잠시 머물게 된다.

그렇게 그곳에서 수없이 많은 얼굴들을 마주하게 되고

테오만의 작지만 큰 선행이 이제 시작이 되려 하고 있다

.

.

.

작은 도시 골든.

그곳에는 수없이 많은 얼굴들이 있다.

힘든 화가를 위해 기꺼이 카페를 전시관으로 내어준 카페 사장님의 얼굴이 있고

다소 거칠지만 농담을 즐기며 이웃을 즐겁게 해주는 서점 아저씨 얼굴이 있고

아내를 잃고 딸이 병원에 있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아버지의 얼굴이 있고

큰 첼로를 들고 다니며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신이 있는 학생의 얼굴이 있고

누군가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고 있는 한 여인의 얼굴이 있고

그런 골든의 수없이 많은 얼굴들을 연필로 스케치하는 화가의 얼굴도 있다.

그리고 신의를 지키며 묵묵히 조언자의 역할을 해준 얼굴이 있다.

수없이 많은 얼굴들에 담긴 그들의 이야기들.

자신만의 이야기들.. 쉽게 꺼낼 수 없는 삶의 한 패이지를

아무 저항 없이 내려놓게 만드는 테오의 친절은 넘치도록 아름답다.

젊은 화가를 지원해 주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정말 단순히 화가의 초상화들을 얼굴의 주인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던 걸까?

갑자기 나타난 노인의 선행에 어리둥절하는 골든의 사람들

하지만 테오의 진심은 그들에게 고마움으로 와닿는다.

그 어떤 소설이든 읽다 보면 반전을 기대하게 되고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반전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테오의 시선을 따라

골든의 얼굴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하며

그렇게 서로를 나누게 된다. 그러다 보면 테오의 이야기를 듣게 되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반전에 다시 눈물을 머금는다. 애틋함에 가슴이 저려온다.

오직 입소문만으로 밀리언 셀러가 됐다는 소설 '테오.'

누군가 나에게 인생 작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고민 없이 이 소설을

추천해 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소설에는 우리의 얼굴과

우리의 삶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의 방향도 담겨있다.

나는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테오가 초상화를 선물할 때

각자의 얼굴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할 때가 너무 좋았다.

초상화 속 그들의 표정과 마음으로 전 헤지는 느낌으로

너무 다정하게 위로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장들을 보고

내 얼굴은 어떤 모습들이 담겨있을지 생각하며 미소를 지어보곤 했다.

비록 삶에 지치고 가난하고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얼굴이라 할지라도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가능성과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품들을 이야기해 줄 때 덩달아 위로가 되기도 했다.

아직 인생 소설을 만나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테오' 를 추천한다.

인생 소설을 만난 이들이라 할지라도 이 도서가 그 자리를 바꿀 거라 생각한다.

70대 음악가인 작가님이 테오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는 예술을 통한 삶의 이야기를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밑줄 긋기-

테오는 그녀 쪽으로 몸을 숙였다 "강인함" 그가 속삭였다. "용기, 친절함.

그건 여전히 거기 있어요. 점점 더 생생하게 보입니다"

4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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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부커상 수상작
데이비드 솔로이 지음, 송예슬 옮김 / 서해문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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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5살 이슈트반에게 손을 뻗은 나이 든 여자.

그 여자로 인해 15살 소년의 인생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조용하게 소리 없이 하지만 처절하게..

.

.

.

소설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던 단 하나의 생각은

나이 든 여자의 더러운 짓이 없었다면?

그랬다면 15살 소년 이슈트반의 삶은 어땠을까라는 것이다.

이 슈트반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생각을 갖고 갈 수밖에 없도록 한다.

작품으로만 보자면 이 소설은 넘치게 매혹적이다.

하지만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보면 이 소설은 문제작이다.

소설을 작품으로만 보고 싶었지만 이슈트반의 삶을 보고 있노라면

처음 들었던 그 생각을 지울 수 없기에 계속 흔들린다.

이 소설은 매혹적인가 문제작인가.

아직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나이 15.

한순간의 실수로 살인자가 되고 그 무게는 이슈트반의 모든 것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살아나가야 하기에

군인이 되어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이슈트반.

이제 숨통이 트이는 걸까? 군인이었다는 이유로 직장 생활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길도 열린다.

하지만 인생 참 쉽지 않다.

왜 이슈트반의 사랑은 매번 잘못된 사랑이여야했을까?

왜 매번 다른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사랑이어야 했을까?

그래서인지

그의 마지막 삶의 끝은 너무 처절하고 아프게 무너져내린다.

한 소년의 인생을 전부 담아놓은 이 소설은

정말 잔잔하게 흘러가듯 펼쳐진다.

하지만 그 잔잔함 속에 너무 잔인하고 더러운 어른의 생각이

들어가면서 소년의 삶은 걷잡을 수 없이 떠밀려간다.

그저 소년의 삶이 안타깝고 그의 선택들이 밉기만 하다.

이 소설을 매혹적인 예술작품으로 읽을지 추악한 문제작으로 읽을지

그건 어디까지나 나와 당신의 몫이다.

당신이 생각은 어떨지 ..... 삶을 만들고 무너뜨리는 힘들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소설을 추천한다.

-밑줄 굿기-

그런 일들이 일어나면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 충격이 너무 커서

그는 그냥 의자에 앉아 있는다. 밤새 거기 앉아 있는다.

4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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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인물 특서 어린이문학 19
황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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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제 5학년이 되는 정후.

새 학기 새 친구들을 생각하며 들뜨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 같은 반이 된 친구 한 명이 알아주는 아이인가 보다.

담인 선생님을 두 번이나 바꾸게 하고 친구들을 학폭으로 신고까지

하려 했던 아이라는 소문에 정후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래도 일단 신나는 새 학기를 시작하는 정후.

하지만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만다.

.

.

.

요주의 인물.

주의가 필요한 인물. 가까이하기에 부담스러운 인물..

학교에서 요주의 인물이라 함은 아마도 학폭 관련 아이들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번 소설에서 요주의 인물은 어른이다.

아이를 향한 지나친 관심과 염려에 요주의 인물이 되어버린 부모.

요주의 인물로 아이들 사이에서 찍힌 찬이.

하지만 정후는 소문만 들었지 찬 이와는 이번에 처음 같은 반이 되었다.

우연치 않게 학급 회장 선거에서도 부딪히고

체육시간에도 전혀 의도치 않게 찬 이를 놀린 것처럼 돼버린 상황들..

하지만 정후는 찬 이가 안쓰럽고 괜찮은 아이라고 생각을 한다.

오해 속에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찬이와 정후의 우정은 점점 깊어간다.

찬이는 이제 더 이상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

담임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도 않다.

모든 것이 찬 이를 위한 거니 엄마, 아빠한테 맡기라는 소리도

이제는 그만 듣고 싶어진다.

이제는 그저 숨는 게 아닌 부모님께 용기를 내어 정면으로 부딪히려 한다.

오래전부터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인해

많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뉴스를 통해서 사건을 마주할 때마다 아무 상관도 없는 나도

숨이 막혀오고 화가 나는데 당사자들은 정말 어떨까 싶다.

이 소설에서는 한 사건으로 인해 아이를 향한 죄책감에 유난스러운

부모가 돼버리지만 실상은 정말 그냥 진상 학부모라는 것에

씁쓸해진다. 무엇이 우리 아이를 위한 것인지 더 깊고 넓게

생각해 보는 모든 부모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기 너무 좋은 소설이다.

꼭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길 추천한다.

-밑줄 긋기-

"불쌍한 사람이 나쁜 건 아니잖아.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것도 나쁜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나도, 너도 나쁜 사람 아닌 거라고 맞지?"

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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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5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5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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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미스터리한 시바 점장님의 정체?

아니 장잠님의 사연이 드디어 밝혀진다.

그리고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다섯 번째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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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말을 한다.

형만 한 아우 없다고 전편을 이길 후편은 없다고 말이다,

영화든 도서든.. 스토리가 이어져서 나뉘는 것이 아닌 이상

대부분 전편의 감동을 이기기는 어렵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도 내 기준 1편이 정말 정말 재미있고

너무 좋았다. 그 후로도 도서가 주는 재미는 있었지만

첫 이야기만큼 신선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다섯 번째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

1편을 만났을 때의 감동과 재미가 다시 살아나서 즐겁게 읽었다.

시바 점장님의 과거는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기에

뭔가 신비로웠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 점장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에 따른 감동과 애틋함은 점장님 답다고 말하고 싶다.

실은 점장님이 텐더니스 편의점의 주주인 줄 알았다.

그렇게 잘난 분이 왜 그렇게 외진 곳에서 저러고 있나 싶었기에..

하지만 점장님의 애틋한 사연과 편의점 회장님과의 인연은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 줬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을 한 권이라도 읽은 분들은 이번 이야기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을 아직 만나보지 못한

분들도 이번 이야기를 통해 시바 점장님께 빠져보시길...

-밑줄 긋기-

"오늘 같은 인은 모두를 걱정 시키지만 걸어서 어디론가 가보는 건

잘못된데 아니라고 생각해 자기 발로 걸어 도착 한 곳엔

반드시 머물 곳이 기다리고 있거든 " 69쪽

"어쩌면 역사의 큰 줄기는 정해져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그게

무슨 걸림돌이 되겠어?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커다란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거야. 중요한 건 말이지 인간의 삶은

역사를 위한 게 아니라는 거야. 방대한 페이지의 책 속에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기적을 만들기 위해 살아가는 거지"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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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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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빅터 프랭클린 박사님.

돌아온 후 그의 삶은 주저앉은 삶이 아닌 자신뿐이 아닌 다른 이들까지

다시 일으키는 삶을 살았다. 생전에 그의 인터뷰, 강의 내용을

담아 놓은 이 도서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정히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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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

자신을 옭아매고 두렵고 떨리게 하는,, 삶을 놓아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일으키게 하는 것들 말이다.

누가 더 괴롭고 누가 더 많이 아픈지 비교하는 것이 아닌

저마다 감당하기 힘든 혹은 감당할 자신이 없는 그런 것들이..

하지만 인생의 의미를 제대로 찾을 때 그 모든 고난은

나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인간의 고통을 누구보다 더 깊고 섬세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박사님의 인터뷰와 강의 글은 읽는 내내 사색하게 한다.

고통 없이 성장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인생은 사실 그렇지 않다. 많은 경험과 실패 속에서

혹은 고난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살아간다.

사랑하는 가족을 수용소에서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은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싶지만

박사님은 자신의 경험이나 고통을 훈장처럼 내비치며 훈계하는 것이 아닌

오롯이 상담자의 상처에 집중하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빅터 프랭클 박사님의 글이 그래서 더 고맙고 그래서 더 사랑받는 것 같다.

인생의 의미를 잃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도서는 당신에게 큰 위로와 힘을 줄 것이다.

그리고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이 도서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밑줄 굿기-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은

사람들의 고통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에게 가장 힘들게

다기 오는 일이 다름 사람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작아 보일지 몰라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에서는 가장 힘든 경험인 것이다. 고통 없는 인생은 없고

그 고통은 다양한 모습을 띤다. 늦든 빠르든 모든 사람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고통의 시기를 겪게 된다.

-영화감독이자 손주인 베셀리프랭킁의 특별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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