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냄새
김개미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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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름다운 시가 사랑스러운 그림을 만나서

시 그림책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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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지용이의 속마음이에요.

유치원에서 엄마를 너무 오래 기다려서 화가 잔뜩 났거든요.

그래서 지용이는 자는 척을 하기로 했답니다.

엄마가 이름을 부를수록 더 깊게 깊게 자는 척을 한답니다.

차 안에서도, 집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그리고 집에 도착 해서까지 지용이는 계속 계속 자는 척을 해요.

하지만

우리 지용이는 엄마 냄새가 가득한 자신의 방에서

엄마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에 울컥하고

결국은 엄마품에 안긴답니다.

그 후로는 어떻게 됐냐고요?

아빠가 퇴근해도 아빠에게는 눈길 한번 안 주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엄마에게 얘기한 후

깊은 잠에 빠져버려요.

엄마 냄새는 지용이에게는 사랑이랍니다.

아마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엄마 냄새는 사랑일 거예요.

지용이의 일상을 너무 에쁜 시로

그리고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가득 채운

이 그림책을 세상 모든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담아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를 꼭 안아주며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세요.

엄마가 내 볼에 뽀뽀를 해서

엄마를 끌어 안지 않도록

더 깊이 자는 척을 했다

엄마가 깊이 자네, 그래서

벌떡 일어나지 않도록

주먹을 꽉,

-엄마 냄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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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비켜, 나 먼저 행복할게 - 이상할 정도로 술술 읽히고뒷배가 든든해지는 심리 치료 에세이
후지노 토모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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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주는

뒷배가 든든해지는 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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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비켜, 나 먼저 행복할 거야!"

언뜻 읽으면 이기적인 사람이 하는 말 같지만

실상은 나 자신 스스로에게 외치는 주문 같은

말이다. 유독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인 모습의 나.

바로 당신 말이다.

다른 사람이 하는 실수는 "괜찮아, 사람이니까

실수하지. 기죽지 마"라고 격려하면서

막상 자신에게는 그렇지 못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 바로 당신 말이다.

이런 우리에게 완벽의 가면을 벗고 자유롭게

훨훨 날아보자고 외치는 주문 같은 말이다.

얼마 전에 글을 하나 읽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읽고 충격을 받았었다. 어린아이가

쓴 글이라고 해서 더 당황스럽고 놀랐던 거 같다.

'이 세상에서 사람만 도망가면 혼난다.

도망가야 살 수 있는데 도망가지 말라고 하는 건

사람뿐이다'

살기 위해 도망가는 용기는 필요하고

살기 위해 한 박자 쉼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아이의 글이 떠올랐고

어른으로서 부끄러워졌다.

책 속에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게 무엇이며 어떻게 나를 바라봐야 할지

섬세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담아놓았다.

책을 읽자마자 가지고 있는 기질이 바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 누구에게서도 듣지

못했던 위로와 격려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 번쯤은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 안아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대는 사람.

다른 이의 시선을 심하게 의식하는 사람.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집에만 오면

방전되는 사람. 남의 말에 상처 잘 받는 사람,

쉬는 걸 잘 못하는 사람, 자기 계발에 너무

빠져있는 사람. 너무 애써서 삶이 고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하다.

나는,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고

넘치도록 행복해야 하는 귀한 사람이다.

-밑줄 긋기-

저는'강인함'이 모두와 싸워서 이기는 것 이 아니라

불필요한 싸움을 멈출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경쟁이나 불필요한 경기를

그만두세요.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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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띄우는 그리운 필사 노트
기획집단 MOIM 엮음 / 태학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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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시 읽는 고전 시

사랑, 이별, 휴식이라는 키워드로 109편을 담아 놓은

시 모음집이 자 필사 노트다.

.

.

국내외 명시 109편을 읽고 써보기.

이 도서는 필사하는 독자들에게 정말 최고의 책이다,

필사를 하지 않더라도 고전 명시를 모아놓은 책이기에

고전 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종합선물 새트이다.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백석, 한동운,정지용,김소월등

그리고 국외로는 셰익스피어, 조지 고든바이런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렘 하는 이들의 시와 글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책이 특수 제본되어 있어서 펼치고 쓰기 너무 좋다.

손에 착착 감기는 듯한 책 펼침은 기분까지 좋아진다.

고전 명시를 사랑하는 독자, 필사를 시작해 보고 싶은 독자

그리고 특별한 책 선물을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은

이 도서를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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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자전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9
마르쿠스 군나르 페테르손 지음, 신견식 옮김 / 지양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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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외딴곳에 사는 여우가 있어요.

여우의 집 앞은 잡동사니로 가득하답니다.

여기저기에 버려져있는 것들을 주워왔거든요

쓰레기는 숲을 망치기 때문에 여우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죠.

하지만 버려진 것들 중에는 쓸모 있는 것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여우는 쓸모 있는 것을 질서 있게 정리를 해놨답니다.

여우는 조용한 생활이 좋았어요.

버려진 것을 주우러 가거나 바위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거나

그렇게 하루하루 조용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우 앞에 놀라운 것이 나타나요.

그리고 여우의 삶은 달라진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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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평범하고 조용한 여우의 일상

사실 여우는 변화를 바랐었나 봅니다.

펠리컨이 타고 온 자전거에 반하고 그의 여행 사진에 두근거리거든요.

그리고 여우는 자신만의 자전거를 만들어보지만

쉽지 않았어요. 너무 작거나 너무 크거나 그리고 너무 무겁거나

너무 길거나 등등 여러 이유로 자신이 만든 자전거에 실망하고 말았죠,

하지만 여우가 만든 자전거들은 숲속 친구들에게 딱이었어요,

작은 자전거는 생쥐의 선물이 되었고

너무 기다란 자전거는 악어의 자전거가 되었어요.

그리고 돼지, 곰, 긴팔원숭이 등등 모두 너무 행복해한답니다.

그리고 펠리컨의 도움으로 여우도 멋진 자전거를 완성하게 돼요.

제일 멋진 일은 뭔 줄 아세요?

혼자 조용히 있기를 좋아했던 여우는 펠리컨과 함께 만든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답니다.

여우의 여행은 나도 설렘 하게 만들었어요,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고요.

아마 여우의 이야기를 읽고 보는 사람은 누구나 다 짜릿한 행복을 맛볼 거예요.

그림책이 주는 힐링은 판타지스러운 여느 소설들이 주는 힐링과는

완전히 달라요. 정말 현실적이고 기분이 둥둥 뜨는 힐링을 준답니다.

어른들도 그림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죠.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교훈을 준다면 우리 어른들에게는

진짜 감동을 주고 힐링을 줘요.

여우의 자전거도 읽고 난 후에 엄청 행복했답니다.

이 행복을 나누고 싶어요.

이 즐거운 그림책을 아이도 어른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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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아, 어서 와 - 너에게 선물하는 작은 기쁨 나태주·로로 웹툰 만화시집 3
나태주 지음, 로로 그림 / 더블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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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태주 시인님이 전해주는 행복과

로로 작가님이 살포시 건네는 사랑스러운 그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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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님의 세 번째 만화 시집이다.

이번에는 웹툰 만화가 로로님과 콜라보로 행복을 이야기하며 그렸다.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행복.

그 어느 것 하나 작지 않은 행복이다.

나태주 시인님이 시로 전하는 행복은 감동이고

로로 작가님의 그림은 설렘이다.

이야기가 있는 만화 시집.

어느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고 선물로도 너무 좋은 책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해 보면 어떨까? 적극 추천해 본다.

-큰일-

조그만 너의 얼굴

너의 모습이

점점 자라서

지구만큼 커질 때가 있다

가느다란 너의 웃음

너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지구를 가득 채울 때가 있다

이거야말로 큰일.

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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