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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아빠
안드레스 추에카 세스테르 지음, 마리아 브렌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 아이들에 원하는 부모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돈을 많이 벌어서 부족함 없이 다 채워주는 부모일까요?
아니면 조금 부족해도 늘 옆에서 함께 있어주는 부모일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기 위해
밤, 낮 없이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내 아이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직장 생활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죠.
동화 속 주인공의 부모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바빠서 안나와 놀아줄 시간도, 대화할 시간도 없고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축제나 안나의 축구부 활동도 응원하러
가지 못합니다. 엄마, 아빠 두 분 다 일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 부모님을 보면서 안나는 슬픔을 느낍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만 같죠.
그때 안나의 눈앞에 나타난 텐트에서 사는 이스마엘 아저씨.
이스마엘 아저씨는 집이 없어요.
어디든 괜찮은 곳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칩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곳에서 머물며 지내죠.
이스마엘 아저씨와 안나의 만남은 참 따뜻합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은 이스마엘과 안나의 마음을 녹이고
많은 일들을 하게 만들죠.
비록 모든 것이 거짓에서 시작되었지만요.
기꺼이 안나의 가짜 아빠가 되어준 이스마엘.
그리고 이스마엘을 통해 가짜 엄마까지 생긴 안나.
안나와 이스마엘의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커지지만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변화들은 많은 이들을 바꾸기도 합니다.
동화를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 해져요.
거짓말이 들통날까 덩달아 불안하지만
이스마엘과 안나의 선한 마음을 알기에 그저 흐뭇하죠.
부모로서 반성도 하고요.
이 동화는 아이와 부모님이 꼭 함께 읽어야 해요
그리고 꼭 대화를 나눠야 하고요.
그렇게 하면 아이와의 관계가 훨씬 더 좋아지고
아이의 마음과 부모님의 마음을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세상에 모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이 동화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