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의 새 - 나는 잠이 들면 살인자를 만난다
김은채 지음 / 델피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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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얼굴없는 살인자를 만난다

늘 새의 모습을하고 말이다.

살인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며

살육현장을 맛본다. 그렇게 꿈에서

깨어나면 지독한 고통이 찾아온다.

꿈속에서의 일들은 기록으로 남게되고

그 기록들이 모여 소설이된다.

그렇게 그는 작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는데...

(스포금지)

영상화가 시급한 소설이다.

살인자의 시선에서 혹은 두 형사의

시선에서 아니면 오롯이 작가 김하진시선에서.

어느 시선에서 연출을 하더라도 결코

밋밋하지 않을 그런 소설이다.

어두움의 깊이를 잴수는 없겠지만

이 소설의 어두움은 깊고 깊어 쉽게

빠져나올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진 작가의 꿈속을

함께 날아보고 싶어진다.

10살 이전의 기억이 사라진 김하진.

찿고 싶지않은 기억이지만 찾아야만 할것같은..

그리고 꿈이라 생각했던 살인사건은

실제일어나고 있는 사건들...

온통 미스터리한 일들 투성인 작가 김하진의

삶은 문자그대로 감금된 삶이다.

그리고 그 삶을 이제는 깨부수고 진정한

자신을 찿아간다.

너무 재미있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정말 영상화됐으면 하는 소설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은

놓치지 말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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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아단 미오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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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회사원 다치바나

그가 스파이가 되어 회사를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 하지만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이

점점 흔들리게 되는데 ...

스파이~~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 긴장이된다.

저작권을 관리하는 회사와

음악학원과의 소리없는 법정싸움.

그 중심에 다치바나의 맹활약이 펼쳐진다

첼로를 배웠던 다치바나의 임무는

학원에 잠입해서 저작권이있는 악보를

사용하는 증거를 찿는것.

그렇게 그는 상사가 지정해준 학원에

철로를 배우는 학생으로 잠입한다.

오래전에 배웠던 첼로여서 자신은 없었지만

다치바나의 내면에는 첼로를향한 그리움이

담겨있었나보다. 선생님과의 캐미도 좋고

사람을 멀리했던 그의 성격은 학원생들로인해

사람이 좋고 함께하는 즐거움도 느낀다.

그럴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진다.

과연 그는 스파이의 역할을 잘 수행했을까?

선생님과 학원생들에게 배신자로 찍히고

모든 사람을 잀었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길..

사람에대한 예의, 음악에대한 열정

그라그 멋있는 우정을 맛볼수있는

너무도 아름다운 소설이다.

생각도 못했던 반전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소설 "라부카를 우한 소나타" 추전해본다.

-밑줄긋기-

"저기 라부카는 뭔가요?" (중략)

"못생긴 심해어지," 정체를 숨긴 채 평온하게 살아가는 시민 사이로 잠입하는 적국 스파이를 영화에서 그렇게 부른대.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사비가 설명했다. 127쪽

처음 네 소절을 공들여서 활은 가볍게 울림은 깊게

"소리를 내는 한순간 한순간을 즐기도록 해" 그게 전부니까. 하고 아사바가 작게 속삭였다. 각자에게 주어진 연주 시간은 길지 않다. 얼마 안 있으면 이 곡 도 끝날것이다. 161쪽

착한 인간인 척할 생각은 없지만 난 그런짓 안해. 겉과속이 달랐던 적도 없고 높은 사람의 기분을 맞추러 다니지도 않아. 그래서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 본의와 다른 말을 해봤자 자기 마음이 죽을 뿐이니까. 282쪽

신뢰를 키우는 것이 시간이라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도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신뢰가 무너진 원인이 본인에게 있었다면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겠죠. 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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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소녀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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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결혼을 앞두고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싶었던

남자는 숨기는거 없이 모든걸 나누자고

재촉한다. 그동안 말하지 못하고

꽁꽁 숨겨뒀던 비밀을 그녀는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해서 말하려 했지만 그 사진 한 장이

너무 충격적이라 남자는 순간 이성을 잃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뒤늦게 깨닫고 그녀와 다시 얘기를 하고싶지만

그녀는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사건들.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죽음들..

그안에 숨어있는 거대한 그림자.

감추려는자와 진실을 파헤치러는자.

그리고 반전에반전 복수하려는자.

그들의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생각 나누기-

기욤뮈소 소설 다시읽기.

나에게 온 책은 브루클린의 소녀.

기욤뮈소 소설은 시시하지않다.

쉽지도 않고 뻔하지도 않다.

매번 놀라움의 연속이다.

겹치지않는 다양한 소재. 그리고

매번 충격의 결말들. 이 소설 또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사라진 그녀를 찾기위한 여정은

뫼비우스 띠처럼 또다른 사건들이

줄줄이 연결되어있다.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사건들은

해결되지 않을 것 처럼 꼬여 있지만

열쇠는 뜻하지 않았던 인물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진다.

숨막히듯 몰아붙히는 증언들속에

진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숨겨있다.

몰입감 최고의 소설이다.

다시읽어도 재미있는 '브루클린의 소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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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어 - 예비용 왕자에서 내 삶의 주체가 되기까지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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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로부터 독립선언하고 자유를 찾은

해리왕자. 아니 해리. 그의 자서전.

우리는 잘나가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등

인기좋은 자녀들을 부러워하며

'눈떠보니 누구 어들,누구딸, 금수저 '라는

말들을 하곤한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이

그럴뿐 부모의 모든 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나중에는 자신까지 관심의대상이

되는 상황들이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싶다.

그런데

태어나보니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란다.

그리고 끊임없이 아버지와 형의 경쟁상대가

되어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간다.

사랑하는 어머니마저 잃고 마음껏 그리워하며

추억조차 할수 없는 생활들이 얼마나 숨막혔을까.

삶 자체를 언론의 눈치를 봐야허는 왕실에서의

생활은 마치 마리오네트 인형같다.

책에 담긴 1장 2장은 읽는 나까지 숨막히게

한다. 3장에서 해리의 사랑이야기는

여전히 숨막히지만 그래도 자신뜻대로

사랑하는 이를 선택하고 만나고 지키고

결혼까지하는 모습은 괜히 뭉클하기까지 한다.

벗어날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스페어가 아닌 해리 자신으로써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영국 왕실의 민낯과 어디든 존재하는

언론의 민망스러운 민낯이 잘 드러나있는

해리의 자서전 '스페어'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찿아 떠나는 한 남자의 순애보가 궁금하신분은

누구든지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우리는 군주를 섬기고, 어 디든 가라면 가고, 무엇이든 하라는 대로 하고, 자율성 같은 건 포기하고, 언제나 손발을 새장 안에 두어야 하고, 그 대가로 새장 관리인은 우리를 먹 이고 입힌다는 데에 우리도 동의했다. 막대한 자산의 콘월 공국에서 나오는 엄청난 자금을 지닌 아버지가 우리 같은 포로들을 관리하느라 돈이 꽤 많이 든다고 호소하려던 것일까? 467쪽

지난 몇일동안 계획대로 진행된 일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것도 애초에 계획에 없었다고 나 자신에게 상기시켰다 계획은 이것이었다. 바로 이것. 사랑. 495쪽

"네가 이해해야 해 사랑하는 아들, 왕실이 언론에 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어" 나는 한번 더 웃음을 터트렸다 마치 아버지가 시중드는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다고 말하는 격이었다. 576쪽

아내가 말했다 "그게 전부였어"

아내가 말했다 "그게 한 남자야"

나의 사랑 아내가 말했다

"그 남자는 예비용이 아니야"

582쪽

"잘가 친구"

하지만 벌새는 그대로 있었다. 움직임이 없이

"아냐"나는 생각했다 "아냐, 그게아냐

어서 힘을 내. 넌 자유야 힘껏 날아봐"

잠시 뒤 모든 우려와 예상을 뒤집고 이 아름답고

마법같은 작은 생명체는 혼자 힘으로 훨훨

날아올랐다. 5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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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데이비드 본 드렐리 지음, 김경영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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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참 지혜가 가득 담긴 책

자서전이 아니지만 자서전같은 책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이렇게나 존경하며

섬세하게 담을수 있다는건 그만큼

그가 주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일것이다.

이사를 간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옆집 할아버지 '찰리 화이트'

지은이가 찰리에 대한 첫인상을 적은

글은 나이를 공개한후 다시 읽게한다.

분명 건장한 청년을 묘사해놓은 글인데

그 주인공의 나이가 102세라니.

내가 잘못읽었나하고 다시 읽었다.

102세의 찰리를 만난 지은이는

그의 삶에 푹 빠져버린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나도 어느세

찰리에게 빠져있다.

찰리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환경만 놓고 본다면 그 시대에

거렁뱅이가 된다해도 이상하지않을

시대적 상황들이다. 하지만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와

심지가 굳은 찰리의 성품이더해

그는 훌륭한 의사가 된다.

책속에 찰리를 알수있는 표현이 많이 담겨있지만

나는 이 문장이 찰리어 대해 가장 잘 보여준

말이라고 생각한다.

155P

어떤 목표를 보고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수있다

'어쩌면 이룰수 없는 꿈이 겠구나' 이때 할수있는

일은 '없는'이라는 말에 없는 척 하는 것이다.

찰리는 그걸 기가 막히게 잘했다.

부정적인 말이나 생각을 없는척 해버린다니..

이 얼마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인가.

정말 찰리는 매력이 넘치는 사람인건 분명하다.

이 땅의 삶을 다하는 109세까지

찰리는 끝까지 그답게 인생을 마무리한다.

이런말이 있다. 장례식때 그 사람의

생전의 삶이 어떠했는지 알수있다고 말이다.

찰리의 죽음이 많은이들을 아프게했고

그를 추억하는 이들이 넘쳐났으며

이렇게 그를 영원히 간직하기위해

책으로도 나왔으니 긴말이 필요할까 싶다.

인생을 지혜롭게 그리고 정말 가치있게

사셨던 찰리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나또한 그렇게 살고싶다면

지금 그의 이야기를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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