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어 - 예비용 왕자에서 내 삶의 주체가 되기까지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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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로부터 독립선언하고 자유를 찾은

해리왕자. 아니 해리. 그의 자서전.

우리는 잘나가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등

인기좋은 자녀들을 부러워하며

'눈떠보니 누구 어들,누구딸, 금수저 '라는

말들을 하곤한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이

그럴뿐 부모의 모든 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나중에는 자신까지 관심의대상이

되는 상황들이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싶다.

그런데

태어나보니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란다.

그리고 끊임없이 아버지와 형의 경쟁상대가

되어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간다.

사랑하는 어머니마저 잃고 마음껏 그리워하며

추억조차 할수 없는 생활들이 얼마나 숨막혔을까.

삶 자체를 언론의 눈치를 봐야허는 왕실에서의

생활은 마치 마리오네트 인형같다.

책에 담긴 1장 2장은 읽는 나까지 숨막히게

한다. 3장에서 해리의 사랑이야기는

여전히 숨막히지만 그래도 자신뜻대로

사랑하는 이를 선택하고 만나고 지키고

결혼까지하는 모습은 괜히 뭉클하기까지 한다.

벗어날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스페어가 아닌 해리 자신으로써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영국 왕실의 민낯과 어디든 존재하는

언론의 민망스러운 민낯이 잘 드러나있는

해리의 자서전 '스페어'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찿아 떠나는 한 남자의 순애보가 궁금하신분은

누구든지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우리는 군주를 섬기고, 어 디든 가라면 가고, 무엇이든 하라는 대로 하고, 자율성 같은 건 포기하고, 언제나 손발을 새장 안에 두어야 하고, 그 대가로 새장 관리인은 우리를 먹 이고 입힌다는 데에 우리도 동의했다. 막대한 자산의 콘월 공국에서 나오는 엄청난 자금을 지닌 아버지가 우리 같은 포로들을 관리하느라 돈이 꽤 많이 든다고 호소하려던 것일까? 467쪽

지난 몇일동안 계획대로 진행된 일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것도 애초에 계획에 없었다고 나 자신에게 상기시켰다 계획은 이것이었다. 바로 이것. 사랑. 495쪽

"네가 이해해야 해 사랑하는 아들, 왕실이 언론에 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어" 나는 한번 더 웃음을 터트렸다 마치 아버지가 시중드는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다고 말하는 격이었다. 576쪽

아내가 말했다 "그게 전부였어"

아내가 말했다 "그게 한 남자야"

나의 사랑 아내가 말했다

"그 남자는 예비용이 아니야"

582쪽

"잘가 친구"

하지만 벌새는 그대로 있었다. 움직임이 없이

"아냐"나는 생각했다 "아냐, 그게아냐

어서 힘을 내. 넌 자유야 힘껏 날아봐"

잠시 뒤 모든 우려와 예상을 뒤집고 이 아름답고

마법같은 작은 생명체는 혼자 힘으로 훨훨

날아올랐다. 5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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