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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데이비드 본 드렐리 지음, 김경영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평점 :
인생의 참 지혜가 가득 담긴 책
자서전이 아니지만 자서전같은 책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이렇게나 존경하며
섬세하게 담을수 있다는건 그만큼
그가 주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일것이다.
이사를 간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옆집 할아버지 '찰리 화이트'
지은이가 찰리에 대한 첫인상을 적은
글은 나이를 공개한후 다시 읽게한다.
분명 건장한 청년을 묘사해놓은 글인데
그 주인공의 나이가 102세라니.
내가 잘못읽었나하고 다시 읽었다.
102세의 찰리를 만난 지은이는
그의 삶에 푹 빠져버린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나도 어느세
찰리에게 빠져있다.
찰리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환경만 놓고 본다면 그 시대에
거렁뱅이가 된다해도 이상하지않을
시대적 상황들이다. 하지만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와
심지가 굳은 찰리의 성품이더해
그는 훌륭한 의사가 된다.
책속에 찰리를 알수있는 표현이 많이 담겨있지만
나는 이 문장이 찰리어 대해 가장 잘 보여준
말이라고 생각한다.
155P
어떤 목표를 보고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수있다
'어쩌면 이룰수 없는 꿈이 겠구나' 이때 할수있는
일은 '없는'이라는 말에 없는 척 하는 것이다.
찰리는 그걸 기가 막히게 잘했다.
부정적인 말이나 생각을 없는척 해버린다니..
이 얼마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인가.
정말 찰리는 매력이 넘치는 사람인건 분명하다.
이 땅의 삶을 다하는 109세까지
찰리는 끝까지 그답게 인생을 마무리한다.
이런말이 있다. 장례식때 그 사람의
생전의 삶이 어떠했는지 알수있다고 말이다.
찰리의 죽음이 많은이들을 아프게했고
그를 추억하는 이들이 넘쳐났으며
이렇게 그를 영원히 간직하기위해
책으로도 나왔으니 긴말이 필요할까 싶다.
인생을 지혜롭게 그리고 정말 가치있게
사셨던 찰리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나또한 그렇게 살고싶다면
지금 그의 이야기를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