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정예안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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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죽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고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 출판사 서평 中 

 

 

공황장애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중이다. 정신병이라 칭한다해도 나는 부끄럽지 않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 이 병을 앓으며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일반인도 많이 앓고 있다.

난 제일 심한 증상이 교통수단 이용시 그렇다. 출퇴근 한시간 전 약을 먹고 지타철을 탔다. 너무 힘들어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 주변 지인에게 이야기하면 “어느병원 다녀? 난 OO에서 상담치료 받고있어” “ 공황장애는 증상 어때? 난 우울증 때문에 다음 주에 병원 예약해놨어” 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그만큼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는게 현실이다.

나는 작가처럼 예민한 성격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며 작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작가는 솔직한 성격에 스마트한 사람으로 보인다. 작가의 경험을 읽을때마다 안타까웠다. 작가가 의사와 상담했던 대화들도 담겨있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테니 내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이야기 해본 적 없는 내용들이 있어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은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위로를 주는 책이다.

작가가 쓴 문장중에 차라리 몸이 아팠으면 어땠을까 사람들이 나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라는 문장이 있다. 나는 작년에 뇌종양으로 투병을 했고 올해는 공황장애를 치료받고 있어 둘다 잘 알고 있다.

작가님께 대답해 드릴께요. 몸이 아픈게 훨씬 힘들어요. 삭발을 하고 개두술로 뇌수술을 하고 그 고통은 공황장애나 우울증과는 비교할 수가 없답니다. 사람들의 이해요? 공황장애는 이해만 못하지만 몸 아픈건 조롱까지 듣습니다.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 많이 얘기해주어 이 병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요즘은 인식도 바뀌었구요.

나도 아직은 약을 끊을 자신이 없고 끊을때도 안되었지만 불안에서 벗어나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날은 반드시 올거라도 자신한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으며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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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 찾기 : 종합편 집콕놀이
별별공작소 엮음 / 소울키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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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색감에 예쁘고 상큼한 그림체!!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책이다.

"서로 다른 그림이 X 곳이 있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10곳이 있는데 8곳밖에 못 찾으면 승부욕 발산되어서 집중해서 찾는다. 집중력, 관찰력, 기억력을 키워주는 두뇌 트레이닝 제대로다. 책의 왼쪽과 오른쪽을 한 게임으로 차지한 부분도 있고 한 페이지에 두 그림으로 다른 그림 찾기가 있기도 하다. 큰 그림 쪽이 더 시원하기는 하다. 하루 한 개씩 풀어보기로 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계속 풀어본다. 초등학교 2학년 조카는 순서에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그림부터 랜덤으로 풀어본다. 남자애라 휴대폰 게임을 좋아하는데 잠시라도 폰에서 멀어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어린이 도서는 재밌는 것이 많구나.

다른 그림 찾기가 대부분이고 중간중간 미로 찾기, 지그재그 퍼즐게임, 패턴 다른 그림 찾기, 조각 맞추기도 있다. 그래도 다른 그림 찾기를 제일 재밌어한다. 쉽고 재밌어서 초등 전 학년에게 다 좋을 것 같다. 나도 옆에서 풀어봤는데 재밌다.

8페이지 우주선 부분은 다른 그림 찾기가 잘못되어있다. 잘못된 곳이 7개가 아니라 6개임. 아무리 봐도 6개인데 문제에 7개라서 정답지 봤는데 잘못되어 있음.

요즘 들어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집콕놀이북이 많이 출간되는 거 같다. 이미 몇 권째 풀어보는데 집콕놀이북이란 넘나 재밌는 것. 나는 개인적으로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데 다음엔 그걸 사줘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조카한테 선물하기 캬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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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달콤한 말 - 죽음을 마주한 자의 희망 사색
정영훈 지음 / 모요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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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경험한 이는 몸에 암이 남아 있는지와 상관없이 평생 암의 노예가 된다.

불안의 노예.  p.289

 

모든 후회들이여, 안녕.

갈 수 있게 하소서.

조금만 더. 조금 더. 연로하신 부모님보다 하루만 더 버티게 하소서.

마지막에 더는 갈 수 없을 때는 고요하게 하소서.

아무 말 없으소서.   p.276

 

 

작가는 우울증에 진단 후 혈액 암 투병 생활까지를 글로 담았다. 우울증, 마라톤으로 극복, 혈액 암, 폐렴, 수면장애. 너무도 힘든 투병생활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우울증'과 '암 투병' 이 두 단어 때문이었다. 예전에 우울증을 앓고 작년에 뇌종양 수술을 하고 현재는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를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래서 책 소개의 두 단어만 보고도 찡해져서 관심이 생긴 도서다. 난 양성종양이라 암은 아니었지만 정영훈 작가는 악성종양으로 암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다. 나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항암치료가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보았기에 작가는 얼마나 힘든 날들을 보냈을지 예상된다. 병원 지하에 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삭발을 했다고 했을 때는 내가 뇌종양 수술을 하기 위에 병원 지하 미용실에서 삭발했던 생각이 나서 엄청 눈물이 났다. 작가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마라톤을 10km로 시작해서 그다음엔 하프에 도전하고 풀코스에도 도전했다. 나는 1년에 한번 5km 마라톤에 도전하는 게 다일뿐더러 매일 하기로 다짐했던 하루 5km 걷기도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더운 날에는 하지 않았다. 책을 읽고 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웠지만 건강을 위해 게을러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작가는 아프면서 사람 관계를 되돌아보았다. 아프다는 소식에 연락 온 친구들의 눈빛에서 정이 느껴진 건 억지로 만든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문제는 회사인데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어도 어려운 인간관계. 이게 쉬웠다면 스트레스가 10분의 1은 줄었을 것인가 하고 말했다. 나 역시 겪었던 일이라 매우 공감이 갔다. 그 당시 직계가족 외에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친구들에게 너무나도 고마웠고 꼭 건강해져서 고마움에 보답하겠다고 생각했었다. 회사는 할많하않...작가는 말했다. "죽기에는 좋은 날도 적당한 날도 그런 나이도 없다"라고. 이 말이 너무 고맙다. 나도 우리 가족도 건강했으면 좋겠고, 진심으로 작가님의 쾌유를 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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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랜 불안에게
이원영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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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불안에 관해 경험했던 일들에 일기 형식으로 쓴 수필집이다. 소소한 일상에서의 불안과 특별한 경험에서 섬뜩한 불안까지 경험들을 담았다. 개중에는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적도 있으며 같은 경험 다른 감정이기도 했다. 이원영 작가님께서 책에 내 이름과 메시지까지 적어주셔서 감사했다.

작가는 특별한 일을 겪으며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 해외에서 비행기를 놓친 일.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12시간이 너무 불안했을 것이다. 또 학폭 피해자였다고 한다. 피할 수도 없도 방법도 없는 학폭 피해자. 그때의 불안감은 너무 무서웠을 것 같다. 경험자만이 정말 그 두려움을 알 것 같다.

작가는 서른 즈음 많은 사람들은 결혼에 대한 불안 느끼고 특히 여성에게 더 가혹할 것이 하고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같다. 내 나이 마흔한 살 미혼 여성이지만 한 번도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법으로 정해진 아니도 없다. 결혼 정녕 기는 점점 늦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내 나이 서른 살 때 나는 정말 젊음을 만끽하며 인생 즐기며 살았는데 작가님이 좀 젊고 증정적인 생각이셨으면 좋겠다. 나는 작가와 같은 경험을 한 것이 있다. 반지하에서 살아본 것, 반지하에서 살 때 여름 장마철에 방바닥이 물바다가 되어 바가지로 물을 퍼냈던 일. 물론 싫었던 일이다. 하지만 불안하지는 않았다. 그 집에서 살기 전 재래식 화장실이 대문 밖에 있고 철거강패들이 들락날락하는 판자촌에서 철거민으로 살았기에 반지하로 이사 온 것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직도 소외된 이웃이 많은데 그에 비하면 나는 행복한 거라고 생각했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다만 조금 불편할 뿐"이라는 우리 아버지의 말씀을 항상 생각한다. 이 외에도 작가가 경험한 소소한 불안 경험을 읽으며 그리고 오잉? 뭐지? 하면서 봤던 것이 많다. 불안해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불안했던 작가는 정말 나와는 너무도 다른 사람인 게 느껴졌다. 하지만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해야 하므로 사람은 정말 각양각색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으로 나의 불안감을 조금 덜어보고 싶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작가님의 불안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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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재미있는 미로찾기 대탐험 - 문제해결력과 집중력이 자라나는 익스트림 미로찾기
칼리스토미디어 편집부 지음, 최진선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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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로를 탈출하며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고, 공간을 이해하고 길을 찾으며 관찰력과 집중력도 쑥쑥 자라나요

[서평]

미로찾기북. 일주일 후면 초등 2학년이 되는 조카에게 준 어린이 도서 중에 가장 반응 굿이었다. 다른 도서는 몇 분의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도전! 재미있는 미로 찾기 대탐험" 이 도서는 보자마자 좋아했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풀어보기 시작했다. 만화책 이후로 처음이다. 책 크기도 크고 매 페이지마다 다른 색으로 컬러풀한 어린이 도서. 미로 찾기에도 그림이 많이 섞여있고 미로가 단순 모양뿐 아니라 사탕, 호랑이, 나비, 무당벌레, 케이크 등의 다양한 모양도 있어 초등 어린이에게 흥미 유발로 딱이었다. 미로를 탈출하며 물건을 찾기도 하고 도토리를 찾기도 하는 미션이 있는 부분도 있다. 3D 미로 찾기도 있는데 무슨 차이인가 했더만 길 위에 길이 있는 입체 교차로가 있다. 미로 찾기를 하며 어려워하기도 하지만, 재미가 있으니까 포기하지 않고 다른 탈출 길을 찾으며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난이도가 많이 높은 미로는 없어서 초등학생이 충분히 미로 탈출을 할 수 있는 도서지만, 저학년의 경우는 난이도가 높은 몇 개를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도움으로도 안된다면 뒤에 정답지도 있다. 길을 찾았다가 틀려서 다시 찾고 이러면서 깔깔거리기도 하고, 어른이 풀어도 재밌어서 같이 풀어봐도 재밌다. 머리도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 코로나로 집콕하는 요즘 추천하는 집콕놀이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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