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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이선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엄마의 말습관만 바꿔도 우리 아이가 달라진다. '말걸음'이란 표현이 정말 굿인거 같다. 아이가 말을 하게 되면서 엄마와의 대화가 많아지고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자기의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며 엄마와의 마찰이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엄마의 잘못된 말습관에 대해 알려준다. 세상에 아이에게 상처주고 싶은 엄마는 없다. 아이와 즐거운 대화만 하고 싶을 것이다. 다만 방법을 모를 뿐,,,, 다 읽으면 조금이나마 반성을 하게되고 자신을 돌이켜보며 '내 아이는 왜 그럴까?'라고 생각했던 것이 '내가 왜그랬을까?'라는 의문으로 바뀌게 될 것 같다.
일상에서 흔히 겪는 예시를 보여주며 바른 말 습관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배고프다고 한다. 엄마의 성격에 따라 뭐라고 말할지 다를 줄 알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엄마가 해야 할 말에 정답이 있다.
초급 활용법 - 그래~ 배고프구나
중급 활용법 - 그래~ 배고프구나,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고급 활용법 - 그래~ 배고프구나, 얼마나 배고팠을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아이에게 말하기 전 1초만 생각해도, 혹은 심호흡 한 번만 해도 초급 활용법 정도는 말 습관으로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조금만 예쁘게 말해보면 어떨까. 내 아이가 예쁘게 말해야 예쁘듯 엄마도 예쁘게 말을 해야 아이에게 예쁜 엄마일 듯!!
부부의 호칭 남편 오빠 너 ; 아이가 없이 부부만 살 때는 본인들 편한대로 부르면 된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호칭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져야 한다. 잘못된 호칭은 그것을 듣고 모방하는 아이에게도 부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태도를 갖게 된다. p.44
- 이 부분은 나도 평소에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주변에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이 앞에서 왜 그렇게 부르는지 노이해다. 책에서 지적해 주긴했지만 잘못된 이유를 좀 더 확실히 설명해주고 예시를 더 현실감있게 써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은 아쉽다.
딸들은 엄마에게서 세상을 많이 배운다. p.62
이것 봐! 엄마 말대로 하니까 예쁘지?"
엄마는 만족스럽다는 표정이었지만, 아이의 얼굴엔 불만이 가득했다. p.73
정서적으로 엄마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성장기 아이들은 엄마의 말에 큰 영향을 받기때문에 아이의 아빠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을 비난하고 탓하는 말을 삼가야 한다. p.105
- 아이 앞에서 특히 시댁식구들 비난하고 탓하던데 이런 엄마들은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엄마들은 걱정되고 화가 나는 자신의 마음에 먼저 반응하여 성급하게 말을 내뱉는다. 아이는 그렇게 내뱉는 엄마의 말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p.171
ㅇㅇ는 가슴이 답답해졌다. 늘 다그치고 비난하듯 말하는 엄마의 말투 때문이었다. 우리 엄마도 △△엄마처럼 친절하게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p.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