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친구의 고백 소설Blue 5
미셸 쿠에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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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친구의 고백>은 동화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동화이자 어른을 위한 동화입니다. 동화를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동화입니다.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상상 친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나에게도 상상 친구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상상 친구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형제 자매가 없는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마도 애착에 관련한 그런 부분으로 인해 상상 친구가 탄생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쌍둥이 남매의 오빠이자 주인공 자크 파피에와 쌍둥이 여동생 플뢰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대화는 절친이자 남매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상상 친구라는 사실을 알았을 떄 어떤 마음일까? 사랑스럽기만 아이들의 상상의 끝은 아마도 어른이라는 시점 혹은 어른을 가장한 시점 가까이에서 사라지거나 어디론가 숨어버린다는 것을 봅니다. 상상이든 아니든 내가 혹은 우리가 느낀다면 분명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보지 못할 것입니다. 하물며 상상 친구는 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그 반대일수도...


   "상상이든 아니든 내가 느끼는 만큼 보이지 않을 뿐이야." - p. 90



상상 친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자신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찾아나섭니다. 진실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결과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그 과정은 어른이나 어린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나를 먼저 들여다 보는 시간이 소중한 나를 발견하는데 분명 필요합니다. 그것이 상상 친구이던 나 자신이던 말입니다.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보면 누가 되었든 매우 놀라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모두에 나도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내게 이떤 특별한 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자신에 관한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늘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래를 보고 그냥 줄기라고 생각하는 꽃처럼 자신에게는 너무 가까워서 볼 수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신뢰하는 일이다. 우리는 특별하기 떄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특별하다는 사실은 자신보다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러 면에서 더 잘 알아본다.  - p. 211 ~212



상상할 떄 떠오르는 처음의 것은 무엇일까요? 친구일수도 다양한 사물일수도 아니면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상상 친구를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하면서 어떤 친구였나 생각해봅니다. 특별한 능력이 없었다면 내가 주지 않았을 것이고,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나의 상상력이 그만큼 큰 것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상상 친구가 어린 것일까요? 상상 친구의 성향이나 모든 것은 상상 친구를 불러내는 사람의 몫이라는 것을... 지금은 기억도 없지만 상상 친구가 있었기를... 우리집 아이들도 플뢰르의 쌍둥이 자크 파피에 처럼은 아니여도 서로 사랑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자신을 찾는 아이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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