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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평점 :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함께 지난 한 해의 마무리를 어떻게 하면 좋은가에 대한 나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과거를 토대로 미래에 대한 해석에 나의 짐을 잠시 덜고자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일까요? 올해도 <트렌드 코리아 2016>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013년 이맘 떄쯤 처음으로 <트렌드 코리아 2014>를 만나면서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도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준비하면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때 만난 것이 <트렌드 코리아 2014>입니다. 그때부터 올해까지 3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6>은 원숭이 해를 맞이하여 2015년 소비트렌드를 회고하고 소비트렌드 전망 10가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진행하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전망과 회로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2015년을 10대 트렌드 상품을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단맛', '마스크 & 손소독제'를 시작으로 '복면가왕', '셰프테이너'와 '한식 뷔페'까지. 위기가 더 깊어졌던 한 해였고 그러기에 보여지는 다양한 트렌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보다 2016년은 더 낙관적으로 보고있지는 못하기에 더욱 <트렌드 코리아>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0대 트렌드 상품에 대한 회고를 보면서 독자마다 혹은 그와 관련된 종사자에 따라 그 범주나 깊이는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서도 향우 전망을 보면서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끈은 어딘가에서 계속 이어졌고 이어질 것이라고 느낍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6>은 2016년 병신년 원숭이 해를 맞이한 트렌드 키워드를 'Monkey Bars'로 정했습니다. 2부에서 본격적인 트렌드를 살펴보기 전에 2016년 전망을 이야기합니다. 2016 경재 전망, 나라 살림, IT 기술 전망, 제도.문화.생활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며 지난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기를 기원하며 본격적인 10대 트렌드를 들려줍니다.
첫 번째, Make a 'Plan Z'이 인상적입니다. 누구나가 그렇게 준비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이미 그런 준비를 마쳤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는 전자일까? 후자일까? 아니면 그 어디쯤에 위치한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소비자로서 혹은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두 번째, 걱정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는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과 세 번째 '1인 미디어 전성시대'를 보면서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가는 길목에 언제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나아가는 부분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네 번째,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에서는 올해 샤오미의 놀라움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그리고 또다른 샤오미가 탄생할 것인가? 가성비를 갖춘 제2, 제3의 샤오미가 탄생할 것으로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망이라는 것이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는 점에서 일부 트렌드에 대해서는 너무 과한 생각이 아닐까? 혹은 10대 트렌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지 않을까?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과거를 비추어보았을 때 미래를 보는 안목에 있어 <트렌드 코리아 2016>는 제시를 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전망에 대한 결과가 다르더라도 결코 틀린 것은 아닐 것이라는...
'MONKEY BARS 원숭이의 재치와 날렵함으로 침체의 수렁을 건너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