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트 in 런던 - 두근두근 설레는 나만의 런던을 위한 특별한 여행 제안 셀렉트 in 시리즈
안미영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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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여행 제안을 받는다면 바로 떠날 수 있을까요? 여행이라는 단어부터가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나에게 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업무 출장도 하나의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이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여행만을 위한 것과는 차이가 많이 있겠지만 말입니다. 지난해 업무 출장으로 런던을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부터 얼마나 설레이던지... 두근두근 뛰는 가슴은 비행기를 탑승하고 구름 위로 올라서도 지속되었습니다. 아무리 업무 출장이라고해도 개인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부럽지 않은 나만의 여행을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셀렉트 in 런던>을 지난해 만났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정말이지 조금은 더 셀레이고 깊이있는 런던에서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목차를 보면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런던을 찾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따라 펼쳐 읽을 수 있어서 좋고, 함께 대화하듯이 흐르는 설명이 너무나 좋습니다.


본문에 앞서 '여행하기 전에 알아두면 유용한 TIP'에서는 영국 날씨와 계절부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런던을 갔던 9월이 생각이 납니다. 내가 듣던 영국 날씨와는 달라도 너무나 다른 날씨가 몇일째 이어지다가 하루는 살짝 비가 내려 추웠다가 맑았지니 또 덥고 다시 살짝 비가 내리고... 정말 이게 영국 날씨인가 싶었습니다. '런던의 날씨는 하루에 사계절의 옷을 모두 입어볼 수 있을 정도로 변화무쌍하다.'는 말씀을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런던의 가장 근사한 얼굴을 만나고 싶다면 공연 한 편을 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한 가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찾은 런던이라면 갤러리 여행을 제안한다는 말씀에 '네셔널 갤러리'를 빼놓지 않고 방문했던 날이 떠오릅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내셔널 갤러리에서 서로 다른 자리에서 과거와 현재의 런던을 보는 것 같기도하고, 런던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 '역동성'과 '클래식함'이 바로 여기서도 통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셀렉트 in 런던>을 만나면서 가족에게 다시한번 런던에 가고 싶다고했습니다. 그랬더니 '뭐가 걱정이예요. 가면되죠!'라는 말씀에 감동 그리고 정말 다시한번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책으로 간접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가서 만나는 현장의 생생함은 여행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점에서 섹션별로 정리하여 들려주는 저자의 런던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1884년 전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 표준시가 정해진 왕립 천문대가 있는 '그리니치 파크'도, 타워브리지와 런던 탑도 빼놓을 수 없는 런던에서의 설레였고 즐거웠던 추억이자 기억들... 다시 그곳으로 떠난 것 같았습니다.


런던 여행은 언제가는 것이 좋을까요? 저자는 어느 때도 모두 좋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가을이 아니라 또다른 계절에 런던을 찾고 싶습니다. 조금은 여유있게 런던을 둘러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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