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민아의 시네마 블루 - 기억을 이기지 못한 시네 블루스
주민아 지음 / 작가와비평 / 2015년 8월
평점 :
영화를 만나는 방법? 영화를 직접 관람하거나 영화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즐기는 나에게는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영화가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집에서 TV로 만나봅니다. 물론 가끔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도 만나지만 말입니다.
이번주는 <주민아의 시네마 블루>를 통해 동,서양의 다양한 영화를 만나보고 영화에 대한 눈높이를 조금 더 높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을 만날 때도 그렇지만 영화를 만날 때도 물리적인 눈은 같은 곳을 보고 있을지 몰라도 그 내면의 눈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가끔은 아주 비슷하게 바라보기도 하지만 똑같이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던 영화를 다시보거나 명절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보는 끔찍한 영화에서 변화를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혹은 누군가의 해설을 곁들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 구석구석의 숨은 이야기와 감독이 전하고자했던 속삭임을 보고 듣고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 <주민아의 시네마 블루>에서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시네마 블루에는 53편의 영화를 네 개의 블루코드를 제공합니다. 코리언, 아시안,아메리칸, 잉글리시-유러피언 블루까지. 작가가 소개하는 영화 모두를 보았다면 더욱 공감하고 더 깊이 있게 영화를 떠올릴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 번 이상 보았던 영화에 대해서는 공감도 이해도 또다른 재미도 찾을 수 있었지만 아직 만나지 못한 영화에서는 기대감과 숨은그림이 어디에 있나 미리 학습하는 시간과 같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시간을 가졌다고해서 모두를 기억에 담고 있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영화 그리고 영화와 영화 속에서 잊고 있거나 잃어버렸던 감성과 다양한 감정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아도 좋고, 작가처럼 깊이있게 바라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깊은 고민없이 한 편의 영화를 만나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늘 내가 바라보던 그런 영화처럼, 그런 시간이 꼭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주민아의 시네마 블루>를 통해 모르던 영화, 알고 싶던 영화를 미리 만나서 좋았습니다. 기회가되면 아니 한 달에 한두 편의 영화를 꼬옥 만나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