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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눈 - 세계를 뒤흔든 최고의 만평들
장크리스토프 빅토르 지음, 조홍식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평점 :
만평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우선 '만평'에 대해 간단한 사전적의의를 찾아보니 비평에 대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 <세상을 향한 눈>에서 '만평은 민주주의의 도구이며 만평을 만드는 사람은 명백한 정치적 행위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서문을 통해 말씀하여 시작합니다. 또한 진실의 순간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만평을 만나보라고 전하기도 합니다. 지난 25년간 정치적,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약 250개의 만평을 담은 역사책으로써 만나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만평은 만화라는 제9의 예술과 언론이라는 제4의 권력이 교차하는 순간이다.'라는 말씀에 공감하며 본문으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만평 漫評
1 . 일정한 주의나 체계 없이 생각나는 대로 비평함. 또는 그런 비평.
2. 만화를 그려서 인물이나 사회를 풍자적으로 비평함. |
64가지 주제, 250여개의 만평은 1989년부터 시작하여 2012년 5월까지 이어집니다. 만화 한 컷 속에 담겨진 세상은 유머와 풍자가 뒤섞여 있습니다. 언어는 다를지 몰라도 시대를 함께 읽어나갈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이 아니여도 알고 있는 역사 부분에 대해서는 한 눈에 받아들이기 쉬웠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부분에서는 한 컷의 만화로 이해가 어려웠지만은 쉬운 해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 넓게 열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칼보다 강한 것은 펜이라고 했는데, 민주주의의 무기는 만평이라는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역사적 진실을 해석하여 한 컷의 만화로 표현하는 만평을 보고있자니 권력과 부조리에서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만평에 대한 생각의 크기가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문이 끝나면 '만평가 사전'을 통해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평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있는 만평가는 없습니다. 국내 만평가들의 만평도 그때그때 순간의 만평만 관심을 두었을뿐 만평가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야겠습니다. 세상을 향한 눈을 더 잘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좋은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