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을 담은 책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를 만나보았습니다. 6가지 혁신은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그리고 빛입니다. 6가지 혁신은 아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늘 가까이 있었고, 지금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 주변의 상황들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까지는 혁신이라는 이름의 혁신 속에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문에 앞서 진화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상 현상을 벌새를 통해 보여줍니다. 벌새의 날개 구조까지 바꿔놓은 변화는 우리가 만날 6가지 혁신의 예고편이자 전체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변화가 가져다주는 필요성에 있어 과거의 역사와 다가올 미래 사이에서 분명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듯말듯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알듯말듯? 아니 제대로 전해주고 있지만 내가 여전히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으로 가득합니다. 의문에 의문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게 아니라 그 시작부터 다각도로 접근하는 방식. 일명 '롱 줌  long zoom' 에 대한 말씀이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러기에 하나의 아이디어가 변화하고 발전하며 진화하는 것. 하나의 아이디어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완벽한 것은 없지만, 완벽한 것이 없기에 그 결함으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와 유사 아이디어가 계속 진화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 그 모든 것은 인터넷과 같은 그물망이라는 것. 어쩌면 우리가 뇌의 기능을 하나, 둘 알아가듯 혁신에 대한 진화도 그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상치 못한 오차나 오류에서도 혁신의 첫 발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로인해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무한한 가능성과 아이디어로 다음의 혁신을 만날 수 있다는 것.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멈추지 말고, 주변으로 눈을 돌리고, 서로다른 혹은 인접한 것들을 새롭고 유사하게 재조합하여 만들어 낸다면 6가지 혁신과 또다른 혁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을 바꾼 6가지 혁신의 기원을 만났는데, 이제 또다른 누군가는 세상을 이끌어갈 혁신을 내놓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생각만은 아닌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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