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 아들러 심리학의 행복 에너지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현정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아들러 심리학으로 바라본 행복과 성장 에너지가 담긴 책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와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를 만나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숙제인 것 같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저자의 아버지를 간호하며 생긴 에피소드와 자신의 이야기를 아들러 심리학으로 접근하여 들려줍니다. 무엇보다 간호는 힘든 일이며 가족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어떻게하면 좋은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분명 부모를 간호하는 일은 당사자가 아닌 쪽에서 보는 것보다 몇 배나 힘든 일입니다. 간호를 피할 수 없다면 도망치려 하지 말고 부모를 간호한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가능하다면 편하게, 즐겁게 간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부모에게 자녀 쪽의 사정만 이해하라고 하거나 불편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 p. 41
치매란 무엇인가 알고자 책 등을 차아보면 지적 기능이 뇌의 기질적 장애에 의해서 저하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이 곤란해지는 상태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 p. 47
"치매는 살금살금 다가오는 안개처럼, 시나브로 주변을 모두 지워버릴 때까지 거의 깨닫지 못하는 병이다. 그 후 안개 밖에도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 따위는 믿을 수 없게 된다."(존 베일리, <아이리스>). - p. 74 |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부모 관계를 치매라는 주제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이 책의 주제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내가 학생 때 할머니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와 부모님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두 분은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무척이나 힘들어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모든 것을 두 분만이 해야할 무게라고 생각하셨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의 모습에서 어쩌면 할머니와 부모님의 모습이 보이는듯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니여도 언제든 가능성은 있으며 치매가 아니더라도 부모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간호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간호에는 why(왜)가 아니라 how(어떻게)밖에 없습니다. 왜 부모가 이렇게 됐는지 생각해 봤자 답은 없고 간호는 가차 없이 시작됩니다. - p. 109 |
혼자 고민하지 말자고 생각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다면 나누는 것이 간호를 받는 분이나 간호를 하는 사람이나 최선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호에 대한 주변의 기대나 관심보다는 본인과 부모님이 '존재'하는 자체로 인간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은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로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담은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는 노년에 대한 생각과 부모와의 관계를 피하지 않고 길을 찾고자하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분명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