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마음의 풍경 - 우리의 자연과 전통으로 수놓은 한국 전통 컬러링북
윤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한국 이미지가 담긴 컬러링북을 만났습니다. <마음의 풍경>은 지금까지 내가 만나왔던 컬러링북과 또다른 책입니다. 한옥이나 박물관에서 만나볼만한 작품들이 페이지마다 가득합니다. 우선 책에 색을 입히기 전에 한번 쭈~욱 살펴보았습니다. 문고리와 문고리 주변의 문양이 우리나라 전통 문양을 통해 옛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자개장농과 방석 등 다양한 옛물품들을 만납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문을 활짝 열어놓고 문 밖을 내다봅니다. 문에 새겨진 문양부터 밖의 풍경이 한옥과 잘 어울립니다.   

어여쁜 소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소녀를 둘러싼 문양이 한국적인 문양이기도 하지만 특정 패턴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다가오는 주말 딸네미와 함께 색을 입히기로하고 남겨둡니다.  

마당 중앙에 넓은 화단을 만든듯한 이미지를 만납니다.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크기의 꽃이 조화로운 어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색을 입히다보니 여덟 방향의 동일한 문양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반복적인 패턴으로 문양을 단순화 시킨 것 같기도하고 어떤 의도가 있는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한옥에서 볼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밖에는 아리따운 소녀가 부채를 펼쳐들고 나비와 함께 춤을 추는듯 합니다. 오른쪽 문을 일부 색칠했는데 틀에 색을 넣고 위에 다시한번 덧칠한 것이 왠지 이상합니다. 괜히 덧칠했다는 후회를 해봅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색연필을 고집하는 내게 이럴 때 다른 제품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람이 부는듯 나비가 흐르듯 날아갑니다. 색을 입히지 않은 꽃이 아닌 색이 어여쁜 꽃으로 날아갈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가든 나비는 자유로울 것 같습니다. 

이번 컬러링북 <마음의 풍경>에서는 한옥을 만나보았습니다. 한옥뿐 아니라 한옥을 연상하면 떠오를듯한 다양한 전통 문양과 자연을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도시를 떠나 그곳으로가면 <마음의 풍경>이 가득한 한옥과 한국의 자연이 언제나 나를 기다려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