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다시 사랑하다 - 사랑의 거품이 빠진 사람들을 위한 관계 테라피
린다 캐럴 지음, 정미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부부, 다시 사랑하다>를 만나면서 떠오른 노래 한 곡이 있습니다. 바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입니다. 가사가 생각하니 가슴 깊은 곳까지 날카로운 송곳으로 콕콕 찌르는듯 합니다. 정말 많이 변했구나.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당신을 알지 못하기에 서로 이제야 사랑의 거품이 빠져 본질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두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거품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본질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 그보다 더 슬프고 가슴아픈 일은 없을테니 말입니다. 


 

   자신을 배려하기 위한 여유를 더 많이 가질수록 상대를 배려할 여유도 그만큼 더 생긴다. 상대가 옆에 있어 줄 수 없을 때는 혼자가 아닌 나 자신과 함께하는 요령을 배우면 된다. 이런 능력은 관계 성장의 중요한 밑거름이기도 하다. - p. 82



<부부, 다시 사랑하다>는 사랑의 거품이 빠진 사람에게 자신이 어디쯤에 위치했는지 살펴보고 한 발 더 낳은 사랑을 위해 '따로 또 같이' 잘 사는 법을 들려줍니다. 사랑, 단순한 감정일 수 있지만 실천이 없다면 거품이 빠졌을 때 우리는 끝없는 추락을 경험하기도합니다. 저자는 꿈만같은 사랑을 시작으로 사랑의 거품이 빠지면서 만나게 되는 과정들을 실사례를 통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거에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앞으로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세 가지 질문은 진정한 나를 찾고 상대의 인정할 줄 아는 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감정만의 사랑이 아닌 단련, 집중, 끈기, 신뢰를 이룰 수 있는 실천의 사랑으로 새로운 나, 새로운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관한 한 우리에게는 두 가지 기본적 과업이 있다. 첫 번째는 거의 누구나 알겠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좀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더 중요한 과업으로서,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기 자신의 사랑은 돈, 권력, 영향력, 피트니스 클럽에서 다듬은 몸, 다른 사람들의 존경 따위로 부풀려진 그런 자만심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몸 건강은 물론 마음과 가슴까지 돌보는 그런 자기 배려의 사랑을 가리킨다. 우리 자신에게 재능을 키우고 활용할 기회를 승인해 주는 그런 사랑이다. 우리 자신에게 삶의 진정한 목표를 찾고 자유를 열어 주는 그런 사랑이다. - p. 86 ~ 87



<부부, 다시 사랑하다>를 읽으면서 공감도하지만 일부분에서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나에게 마지막 부분에서 지금까지 살펴보았던 다섯 단계 결합, 결점(의심, 부정), 환멸, 결단까지 복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 궁금하다면 부록 '러브 사이클에서 지금 당신의 단계는?'에서 테스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심을 다하는 사랑. '따로 또 같이' 잘 살고 사랑하는 방법을 통해 사랑의 거품이 빼내고 진심을 다하는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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