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 지음 / 해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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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를 만난순간 무엇을 위해 대학에 갔었는가? 무엇이 나를 대학에 가게 만들었는가? 지금의 나의 모습이 대학을 준비하던 그때의 나보다 얼마나 성장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가려면 아직도 여러해가 남은 우리집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이 책에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답은 아닐지라도 무엇을 찾아야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부 '대학에서 길을 잃다'에서는 침묵하는 대학, 학점과 취업 경쟁에 내몰린 청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큰 배움과 큰 물음이 있어야 할 대학은 질문이 사라지고 없었다고 합니다. 이미 출발점에서 시작한 질문은 3부에서 그 답을 찾아봅니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좋은 대학에 가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신 왜 대학에 가야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이 책의 목적에 부응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재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무엇보다 '인재란 무엇인가?' '어떻게 인재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감과 자존심을 회복해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결국 솔직한 자신과 대면하는 것, 여기서부터 인재의 탄생은 시작된다. - p. 68

 



대학을 가는 이유가 인재가 되는 방법 중 하나라면, 인재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스펙보다는 나 자신과 대면하는 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또 무엇을 위해 이러한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이 보여준 <인재의 탄생>에서 다섯 명의 지원자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요소인 취업과 최종 목표간의 이해와 접근은 행복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그 위치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대학에 가느냐고 물으면 나도 모르게 당황합니다. 이유를 묻지 않은 채 우리는 한곳을 향해 달렸으니까요.


   우리는 왜 대학에 왔을까요?


   대학은 큰 배움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대학에 가면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진리인지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은 더 이상 진리의 상아탑이 아닙니다. 큰 배움도, 큰 물음도 사라져버린 이곳에서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 것일까요?  - p. 208

 



어쩌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자신을 들여다볼 여유나 기회를 스스로 내려놓고 있는지 모릅니다. 생각하고 질문하던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질문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집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초등학생인 작은아이는 질문을 자주한다고했습니다. 중학생인 큰아이는 질문을 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만 그런것이 아니라고합니다. 그리고 이 책 안 자료를 통해 우리집 아이들의 현상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부 '대학의 탄생'의 네 번째 이야기 '말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이다'는 대학의 방향과 배움의 방법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해보게 만듭니다. 진짜 인재, 진짜 대학과 참된 공부는 말문을 트고 생각을 트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섯 명의 참가자의 모습은 거울 속 나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진짜 인재를 향한 첫 발인 것 같습니다. 대학이 나아가야할 방향, 대학생이 찾아야 할 바로 그 모습인 것 같습니다. 취업만을 위한 대학이 아니라는 것! 인생이라는 긴 여정의 한 갈래인 대학, 그곳에서 자신만의 참다운 길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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