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이야기 학교 오쓰카 에이지의 강의 시리즈 5
오쓰카 에이지 지음, 김성민 옮김, 노구치 가쓰히로 그림 / 북바이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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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 다양한 글을 만들어내는 분들이 늘 부러웠습니다. 이러한 창작과는 거리가 먼 나에게는 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음악과 미술, 다양한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직접 창작을 하지 못하는게 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직접하지 못하면 간접적인 방법을 찾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좀 더 많은 음악과 미술을 접하고, 다양한 글을 만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화로 배우는 이야기학교>라는 책을 알게되었습니다. 간접적인 방법이 아니라 직접 무언가를 창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책을 펼쳤습니다. 

이야기 학교로 등교합니다. 와우! 총 14교시와 보강 2교시까지. 정신없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크게 걱정되지 않습니다. 공부라기보다 만화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부담스럽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9개의 스토리 공식과 3개의 러시아 민담 구성요소 키워드집 형태의 실전 연습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교시는 '기승전결을 떠나 6컷 만화를 만들다'입니다. 그동안 알았던 '기승전결'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던 것일까? 싶습니다. '기승전결'은 한시의 문법으로 만화 스토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합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언어학자이자 구조주의의 대가 중 한 사람인 A.J.그레마스의 '행위자 모델'을 설명과 함께 관계도로 배워봅니다.그래도 모르겠다면 'POINT!'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수업 시간마다 다양한 이야기 이론을 배웠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실전 연습이라고 강조합니다. 눈으로만 수업을 따라가지말고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구상이 힘들다면 주인공이 전보다 성장하는 방향으로 쓰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집 아이들의 작은 성장기를 써도 재미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나의 이야기를 넌지시 넣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규수업이 끝나고나니 보강이 이어집니다. '할리우드식 캐릭터 작법'과 '인어를 만드는 옳은 방법'에서 유연한 발상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창작에서 필수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고해도 그대로 가져다 쓰는게 아니라 나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재창조하는 것이 보강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정보를 나열하는 규책이 이야기라고 합니다. 무궁무진한 정보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완성도가 달라진다는 말씀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만화로 배우는 이야기 학교>에서 배운 다양한 이야기 공식을 토대로 나만의 유연성을 더한다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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