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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마이 러브
배정애 캘리그라피, 북로그컴퍼니 편집부 엮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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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컬러링북에 부쩍 관심이 많습니다. 캘러그라피에 색을 넣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색이 좋을까? 어떤 형태로 어떤 순서로 넣어야 좋을까? 생각하며 넣기도 하고, 그냥 손에 잡히는 손길 그대로 색을 넣기도 합니다. 색을 담거나 스치는 형태로 마음을 다잡는 것 같습니다.
<러브, 마이러브>는 컬러링북입니다. 제목 그대로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캘러그라피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을 담아 색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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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을 무슨 색으로 채워야 좋을까요? 빨간색? 우선은 빨간색 계열로 채워봅니다. 그리고 사랑과 더불어 함께 넣을 색들도 채워봅니다. 여백은 여백대로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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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무엇을 이야기하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글로도 꽃으로도 그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강렬한 색으로 넣었어야 하나 싶습니다. 더 화려한 색으로 넣는다고 뜨거운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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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맙기도하고 밉기도 합니다. 글로 표현해 봅니다. 다양한 형태로 사랑을 표현해 봅니다. 후~ 사랑 가득 하트 모양을 입술로 날려봅니다. 사랑이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사랑을 채우기 위해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캘리그라피'가 너무나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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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기분이 어떨까요? 그 기분을 내 마음대로 상상해보면 얼마나 다양한 사랑을 그리고 채울 수 있을까요? 하나, 둘... 사랑에 색을 담아 지금의 기분으로 표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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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무엇을 담아도 사랑은 사랑입니다. 강렬하게 붉은 빨간색이여도 빨간색과 어울리지 않는 그 어떤 색도 사랑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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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사랑을 다양하게 표현해 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캘리그라피 입니다. 무엇하나 좋지 않은게 없습니다. 더 아름다운 색으로 담지 못하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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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글이 아니여도 좋습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사랑표현입니다. 머리 속 가득 사랑이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한 글자 하나하나에 무지개로 채워 넣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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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패턴과 캘리그라피로 마음을 담아봅니다. 그리고 아직 담아야 할 페이지가 남아있다는게 기쁨니다. 다양한 색을 담을 수 있는 컬러링북을 한두 권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랑을 담은 책이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을 담고, 사랑을 나누고, 사랑에 색을 입혀보면서 마음을 채워보는 것은 오늘을 즐기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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