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놀이대장 만들기
이종일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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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참 많이 놀았습니다. 그 놀이의 대부분은 바깥 놀이였습니다. 실내 놀이도 즐겼었지만 대부분이 바깥 놀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동네 놀이터나 집근처에서 바깥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놀이 문화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우리 아이 놀이대장 만들기>는 '놀이 디자이너'에게서 듣는 50가지 놀이 이야기 입니다. '놀이가 교육이며 교육이 놀이다' 라는 말씀은 몇 해 전부터 자주 듣는 문장이 되었습니다. 자주 듣지만 집에서나 주위에서 실천이 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인지 50가지 놀이 이야기는 더욱 관심이 생겼습니다.

 

비석치기, 성냥개비놀이, 공기놀이와 같이 놀이 도구(?)를 가지고 즐기는 놀이를 소개합니다. 놀이 도구가 없다면 없는대로 즐길 수 있는 오징어놀이나 가족달리기 등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노래 만들어 부르기' 시리즈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 놀이가 무엇이든 주인공은 아이들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놀이와 교육이 하나가 되려면 자연스러워야 할 것입니다. 교구라는 명목아래 혹은 교육이라는 틀 안에 놀이를 넣다보면 진정한 놀이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놀이에서는 놀이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어른들의 교육이라는 욕심으로 놀이를 진행한다면 아이들은 그것이 진정한 놀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놀 수 있도록 자리와 방법만 알려주고 기다리면 될 것입니다.

 

50가지 놀이. 놀이의 개요를 들려줍니다. 놀이에 따라 장소와 준비물을 알려줍니다. 유아와 초등학생에게 맞는 지도 방법도 들려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짧은 생각 긴 여운'이라는 글에서 놀이에 따른 이런저런 생각들을 담아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는 참 많이 놀았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놀이 속에는 학교와 사회에서 알아야 할 수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놀지는 않았습니다. 놀이 그 자체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놀이답게 놀다보면 그것이 바로 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노는 아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줄 아는 아이.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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