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배낭여행 - 입 내밀고 떠나서, 꿈 내밀며 돌아오는
이지원 지음, 최광렬 그림 / 다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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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그 단어만으로도 설레임을 전해줍니다. 여행기간이 짧던 길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혼자 떠나거나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여행은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많은 곳을 다녀보지 못했습니다. 성인이되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쉽게 여행을 품안에 담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출장을 통해 나만의 소소한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 <열다섯 배낭여행>이라는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입 내밀고 떠나서, 꿈 내밀며 돌아온 열다섯 소년을 통해 여행과 잊고 있던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시작하면서 작성한 일기와 같은 글. 여행을 마치며 자신을 돌아본 글을 통해 세상을 더 폭넓게 보는 시야를 갖게된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겁이 많은 아이. 도전과는 거리가 먼 아이. 그런 아이가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도 아닌 유럽으로 날아갑니다. 첫 발은 두려움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이기에 철저한 계획을 준비하지만 여행은 계획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배웁니다.

 

낯선 땅,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그것이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철부지 열다섯 아이에서 나이는 같아도 새로운 세상을 가슴 가득 품은 또다른 한 사람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배낭여행은 혼자가 아니였다는 것도 알게됩니다. '나만의 배낭여행을 위한 열 가지'는 여행에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도움이 돌 것 같습니다. 특히 열 번째는 공감! 또 공감하게 됩니다. 열 번째는 책을 열어보시길... 무엇보다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나, 도착하는 날은 주변 길을 익힐 것

   둘,길을 익힌 다음 날은 열심히 돌아다닐 것

   셋, 나에게 휴식을 주자, 맛있는 음식은 보너스!

   넷, 위험 앞에 당황하지 말 것!

   다섯, 좋아하는 간식은 내 연료!

   여섯, 현지인처럼 지내기

   일곱, 배낭여행객의 자부심

   여덟, 길을 잃어도 넟선 길 즐기기

   아홉, 예정에 없던 여행지로 가는 용기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은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에서도 통하는 교훈입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 똑같은 길을 걸어도 다르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낭여행으로 자신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아무 계획없이 떠난 곳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행운을 얻습니다. 멋진 장소와 멋진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행운.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배우는 수많은 것들.. 

 

내가 열다섯에 무엇을 했던가? 서울 밖으로 나가는 봤던가?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출장이 아니였다면 해외에도 거의 나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열다섯 작가가 다녀온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런던은 언제든 다녀오고 싶은 곳입니다. 스위스를 제외하곤 주요 도시를 다녀왔었지만 순수 여행으로 다시 두 발을 내딪고 싶습니다.

 

<열다섯 배낭여행>은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도전을, 성인들에게는 여행을 통한 힐링을 선사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는 얻을 수 있는 책. 무언가를 꼭 얻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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