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쉼표, 라오스 - 박정호 기자의 라오스 종단 여행수첩
박정호 지음 / 밥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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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있듯 삶의 쉼표 하나가 필요합니다. 삶이라고하니 너무 거창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일상의 쉼표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한 권의 책으로 그 쉼표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일상의 쉼표, 라오스>는 지금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누군가에게 속삭이는 쉼표 하나입니다. 기자가 들려주는 라오스 종단 여행수첩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라오스? 옛기억을 되살려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습니다. 인민 민주 공화국으로 지리적으로는 인도차이나의 중앙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1954년 독립하였고, 불교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짧지만 꼭 알아야하는 내용은 살펴보았다고 생각하며 계속 책장을 넘겨봅니다.

 

<일상의 쉼표, 라오스>는 라오스의 북부 도시 세 곳과 남부 도시 세곳. 15일간 각각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즐거움과 외로움이 공존한다는것을 여행 첫날밤의 이야기로 듣습니다. 즐거움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홀로 떠나는 여행? 그래! 나도 다시 어디든 좋으니 떠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계속 나아갑니다. 

   

   라오스로 오는 동안 내내 들떴던 기분이 오히려 라오스에서 가라앉았다. 이렇게 언제나 첫날밤이 제일 힘들다. 여행의 즐거움도 시작되지만 외로움과의 싸움도 시작되니까. 심란한 내 마음을 아는 걸까. - p. 24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도 들려주고, 저자가 라오스로 여행을 하게된 이유에 대해서도 들려줍니다. 그리고 각 도시 여행을 마칠 때마다 '라오스 제대로 즐기기'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불교사원, 박물관, 탁발 행렬 등 도시 곳곳에서 불교를 보고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 수단 중 툭툭이 자주 등장합니다. 저자는 라오스에서 툭툭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엄살 같습니다. 툭툭 없이도 힘겹지만 나름 잘 다닌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 혼자 떠나는 여행자의 모습에서 혼자가 아님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행은 여행지도 중요하지만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다는 것을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배웁니다.

  

    니콜은 그동안 여행했던 곳인 일본과 중국, 유럽, 미국 등에 대한 이야기르 해줬다. 아쉽게도 한국은 아직 안 가봤다고 했다. 니콜은 단지 여행지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여행 자체가 얼마나 즐거운지, 얼마나 큰 삶의 활력소가 되는지 설명했다. - p. 153

 

여행의 묘미? 여행을 하는 사람만큼이나 묘미도 다양합니다. 계획의 변동성을 이야기합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계획의 변경은 불가피 할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당사자는 무척이나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지나고나면 그런 부분이 더욱 추억이 되어 오랬동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또 하나! 바로 일상이 있기에 여행이 진정 즐겁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금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일상이 있기에 여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떠나고,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바로 '일상의 쉼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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