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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흔들어! Shake - 말하지 않아도 당신을 웃게 해줄 거예요
칼리 데이비슨 지음, 김수림 옮김 / 미디어샘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열심히 흔들고 있습니다. 나는 그 흔드는 모습을 봅니다. 웃기려고 한 행동은 아니였겠지만 나는 한 컷 한 컷의 사진을 보며 웃습니다.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보아도 아무 페이지나 열어보아도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털복숭이 가족들이 선사하는 웃음코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행복의 쉼표 하나를 선사합니다.
동물보호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진 작업을 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는 작가에게서 이 책 <힘차게 흔들어!>의 구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동물이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해 찍었던 에드워드 머이브리지에게서 얻은 구상과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 <힘차게 흔들어!>는 세상에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단행본으로 나오기 전 처음 다섯 마리의 사진 열 장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지금의 웃음코드는 시작되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두 장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대칭을 이루었다고하지만 완전 대칭이라기보다 순간 포착의 장면은 결코 대칭이 되지 않기에 더욱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당혹스럽기도하고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심오한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하기도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그저 자신의 얼굴부터 온 몸을 뒤흔들다가 순간 멈춘 것 같기도 합니다.
<힘차게 흔들어!> 속에 있는 반려견들의 사진을 보며 도대체 어떻게 촬영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궁금증은 모든 사진을 만난 후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물과의 촬영은 놀이다' 라는 말씀에 역시! 그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공포, 두려움이 없는 놀이로 가득할 때 이 책 안에 있는 사진들은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네 일상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와함께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도 동원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내게 동물 촬영 방법에 대해 물어오면, 난 언제나 동물 촬영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고 답합니다.
~ 중략 ~
동물 촬영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동물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수밖에요. - p. 142
웃으면서 살아야 합니다. 웃을 일이 없다면 이 책 속의 사진을 들여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펼쳐 놓은 페이지에서 웃음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사진 속에서 웃음은 절로 피어날 것입니다. 지금 웃음이 필요하다면 당장 책을 펼쳐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오늘도 웃으며 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