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실존의 문제 40가지에 답하다
김용전 지음 / 샘터사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가끔 책을 선택할 때 제목만 보는 경우도 있고, 한두 페이지에서 수십 페이지 이상 읽고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 <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은 제목과 저자의 이름만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문제이자 대부분 공감하는 문제 40가지에 대하여 인생의 원리로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직장 문제는 우리 인생의 다양한 문제의 축소판이자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직장 문제를 누가 보아도 현명하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문제에 따라 하나 혹은 셋, 넷의 해결책을 제시하되 우선순위를 두기도합니다. 해결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하나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기본적인 원칙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바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원리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관계와 'Give and Take'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초심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갓난아기 였을 때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출근길의 고민을 퇴근길의 명상으로 풀어봅니다. 이러한 철학과 명상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를 알아주는 것은 과연 누굴일까?라는 학생 때 했던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라는 말이 있는데 함께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 싫다고 혹은 그 직장이 싫다고 매번 떠날 수 있는것은 아니기에 좀 더 깊이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문제에 대한 답이 답답한 가슴을 뻥 뚤어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누구나 알고 있는 것처럼 그것을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은 당사자의 문제이자 함께 공감하는 나와 우리들의 몫이지만 말입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40가지 문제에 대한 답은 어느 하나로만 답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마지막 문제에 대한 답과 에필로그에서 제시하는 답이 곧 40가지 문제에 대한 인생의 원리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대 피할 수 없는 절박한 위기에 처해 있는가? 그렇다면 섣불리 '끝'이라고 단정 짓지 말라.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은 하나의 같은 언덕임을 명심하라. - p. 443

 

   인생에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 행복의 지름길은 정견(正見)이요, 불행의 지름길은 편견(偏見)이다. 정견은 나는 물론 남의 입장에서까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 편견은 나의 입장에만 치우쳐 상황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정견보다 더 좋은 것은 내 잘못을 깨달았을 때 즉각 뉘우치는 것이며,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뉘우침이 기쁨으로 변하는 것이고, 끝으로 가장 좋은 것은 매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 p. 445 ~ 446

 

   
 
 저자는 다양한 인생의 원리를 통한 답을 제시해줍니다. 그냥 뜬구름 잡는 위로나 격려가 아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가장 안 좋은 하책이나 중책을 택하려 한다고 합니다. 감정대로 모든 것에 대한 답을 현실화 한다면 직장생활에서 언제나 큰사람으로 거듭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미나고 안타깝고 늘 직장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베네펙턴스(benffectance) 현상을 생각해봅니다. 
 

   베네펙턴스 현상이란 어떤 어려운 일을 여럿이서 함께 해서 성공시켰을 경우 저마다 자신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여기는 심리다. - p. 425

 

 

 

인생의 원리로 풀어본 40가지 직장인의 문제를 모두 최선을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을 하기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그 선택은 모두 각자의 몫이 될테니까요.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도 받았습니다. 내가 사회 초년생 때 가지고 있던 문제들과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 그리고 앞으로 언젠가 만나게 될 문제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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