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고 백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건들이지 말아야 할 것? 건들이지 말아야 하는 사람? 여기 이 책 <네버 고 백>의 주인공 잭 리처를 말하는듯 합니다. <네버 고 백>은 <잭 리처> 시리즈 중 열여덟 번째 이야기라고 합니다. 와우! 이렇게 재미난 작품을 이제야 만나보다니! 이 책을 알게되고 읽게 된 동기는 좋아하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아 <잭 리처>의 속편 영화화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입니다.

 

<잭 리처> 시리즈 중 열여덟 번째 이야기라서 <61시간> 등 앞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면 주인공 잭 리처의 본질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더욱 솔솔한 재미로 가득찼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한 권으로도 <잭 리처> 시리즈의 재미를 듬뿍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을 거슬러 앞의 이야기를 한 권 두 권 더 만나보고 싶은게 지금의 심정입니다.

 

195cm 키에 110kg 거구인 전직 부대장 잭 리처는 전화 통화로 호감을 느꼈던 110특수부대 현직 부대장 수잔 터너 소령을 만나기 위해 110특수부대를 찾습니다. 수잔 터너 소령과의 만남보다 먼저 잭 리처의 앞에는 폭행치사 혐의와 친부 확인 소송 두 가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잭 리처가 독자에게 보여주는 임무는? 수잔 터너 소령을 만나려고 110특수부대를 찾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특히나 군대의 특수성과 '110특수부대'라는 이야기 소재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현직 부대장 수잔 터너 소령과 서로 엮여있는 사건들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기 싲가합니다.

 

한 편의 사기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파헤치다보니 그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줄의 문장 '희망은 최선을 기대하며 품는 것이고 계획은 최악을 대비하여 세우는 것이다.'이 바로 잭 리치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잭 리치에 대해 수잔 터나 소령이 '피에 굶주린 야수 같은'이라고 말씀하는 부분에서도 잭 리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잭 리처> 시리즈의 다른 책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음에도 잭 리처가 매우 친숙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스틸컷이 수시로 책 속에서 떠오르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중에서도 비행기 화장실 장면에서는 과연 실제 영화 제작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숨가쁘게 잭 리처를 따라다니다보면 어느 사이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기대하는 희망은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희망은 최선을 기대하며 품는 것이고 계획은 최악을 대비하여 세우는 것이다.' - p. 100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다섯 살 무렵에 나는 내 자신이 어떤 스타일인지 이미 깨달았소. 사람은 위기에 닥칠 때면 양자택일을 하게 돼 있소. 싸울 것인가, 도망칠 것인가. 나는 언제나 전자를 택하는 사람이오. 게다가 그자들은 또 다른 카드 한 장을 준비해 두고 있었소." - p. 150 

 

  "당신은 피에 굶주린 야수 같아요. 냉정하고 빈틈이 없어요. 오늘 당신이 보여준 행동 하나하나가 그랬어요. 당신은 철저한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에요. 우리 뒤를 쫓는 네 사내, 그리고 그들의 배후 인물들. 당신은 그들을 향해 헤엄쳐 가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죠. 이제 당신이 몸을 담근 물속에는 피가 번질 거예요. 그게 당신의 것일지 그들의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 p. 208

 

  "한 편의 사기극이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 p. 3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