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사과
유준 글, 양은빈 그림 / 더드림주니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나를 닮은 건가? 나는 지금도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아니 그냥 좋아한다는 말씀으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림책을 보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렸을 때보다는 그림책을 덜 가까이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림책이 좋은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악어의 사과>는 악어와 사과가 나옵니다. 제목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 것이 그림책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사과는 먹는 사과 말고도 다른 '사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새끼악어의 이름은 '꾸지'입니다. 꾸지는 우리말 '꿈꾸지'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귀엽기도하지만 앞으로 행복이라든가 무언가 큰 꿈을 이룰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이제부터 악어와 사과를 만나봅니다.
 

 

  
 꾸지는 아침에 눈을 뜨고 후회를 하네요. '아!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말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럴때가 참 많은데... 새끼 악어 꾸지도 오늘 아침 그런 그런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순간 이 그림이 새끼 악어 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다음 장으로 넘겼습니다.
 

 

  
 사각사각 맛있는 사과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꾸지. 꾸지는 사과 때문에 친구들과 싸웠던 어제를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누구나 한, 두 번쯤 그런 경우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놓고 다음에 후회를 하기도 하죠^^
 

 

  
 새끼악어 꾸지는 정말 사과를 좋아하나 봅니다. 아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과를 사랑하고 사과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후회가 된다면 바로잡아야겠죠^^ 사과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새끼악어 꾸지는 사과보다 더 소중한 친구들에게 사과하려고 길을 나섭니다. 친구들의 집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부지런히 걷고 또 걷습니다. 플라밍고는 춤 연습으로, 코뿔소는 사과 파이를 굽느라, 알파카는 털을 깎느라, 미어캣은 음악에 맞춰 고개를 흔드느라 바쁩니다. 꾸지는 사과할 방법이 없을까요? 그런데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던데 딸아이에게 물었더니 예측이 어려운가 봅니다.  
 

 

  
 사과를 좋아하는 꾸지와 친구들. 모두 다함께 행복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소중한 친구들보다는 아닐 것 같습니다. 꾸지와 친구들이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참으로 배울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부끄럽거나 부족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친구도 가족도 직장 동료도 마찮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손을 내밀 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꾸지와 친구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에 채웠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 밤 중에 사과가 먹고 싶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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