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는 키쿠다 마리코 감성 그림책 시리즈 2
키쿠다 마리코 글.그림, 최혜정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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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그림책 <내 옆에는>을 만났습니다. 분류는 어린이 책으로 되어있지만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마음으로 읽고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꼭 필요한 문장과 그림 그리고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책인 것 같습니다.  
 
너와 나. 우리는 보일듯 말듯 서로 많이 닮은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울을 보면서도 찾지 못하는 것을 상대를 보면서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것은 그냥 보이는 너와 나의 형체가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느끼는 또다른 거울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똑같지만, 가끔은 마음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 힘겹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남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이고,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 그렇지! 라고 생각합니다.

 

 
 
싸운다는 것. 미워한다는 것. 있을 수 있을까? 네,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아끼고 사랑하기에도 모자라지만 미워하고 싸웁니다.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니 용서라는 것은 이미 서로 서로의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냥 옆에 있는 것으로도 괜찮고, 좋습니다.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데... 알면서도 너무나 가깝기에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와 너.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내 옆에는... 그렇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나도 알고 당신도 알고...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소중한 사람이 내 옆에 있을 때.
 
짧은 문장과 그림 그리고 여백이 주는 감동은 소박하면서도 진실한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 그 사람이 옆에 있음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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