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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지도 - 10년 후 길을 잃지 않기 위한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김윤경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문뜩 앞으로 몇 년 후 내가 어느 위치에 있을까?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그리고 내가 행동할 수 있는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서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중년 지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10년 후에도 당단한 중년으로 살아남기 위한 57가지 지침을 담은 <중년 지도>는 일곱 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곱 가지 큰 주제 속 57가지 지침의 시작은 명왕성이 왜소행성으로 격하된 사건을 예로 들며 상식과 정설을 뒤집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전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학이나 의학의 고전보다는 인간의 내면 혹은 삶의 가치에 대한 고전이 뿌리 깊이 담겨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저자가 들려주는 57가지 지침을 뒷받침해주는 하나의 문장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 87 "일이란 기다리는 사람에게 갈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찾아나서는 자만이 획득한다." <링컨, 미국 대통령>
글로벌화를 시작으로 연공서열의 파괴 등 이미 사회적으로 도입된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덜트라는 신조어가 나타난지도 꽤 시간이 흘렀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 또는 더욱 확대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앞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지침을 만나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다양한 변화에 대한 지침을 당연히 받아서도 안될 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을 따른다면 이러한 것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도달할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의 관찰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앞을 나아가야 한다고 결론 지어질 것 같습니다.
p. 148 "어찌하여 그대는 타인의 보고만 믿고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가." <갈리레이, 이탈리아 천문학자>
결국 변화되는 것과 변화되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변화되는 것에서는 적절한 변화의 적응 혹은 앞서나가는 도전 정신이 필요할 것이고 변화되지 않는 것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따라야 할 것 같은 고전의 힘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p. 204 "이 세상에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재능을 찾기까지 행동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조지 루카스, 미국 영화감독>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내가 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만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을 때까지 일하라"고 말해 왔다는 저자의 말씀처럼 그 말씀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지켜내고 싶어집니다. 10년 후를 준비하기 위해 우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의 소중함과 책을 읽을 약간의 여유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인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10년이 지금은 너무나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더 빠르게 이후의 10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더욱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작은 것들을 먼저 준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