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의 마법 - 네 번째 이야기 벽장 속의 도서관 5
피트 존슨 지음, 곽정아 엮음 / 가람어린이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벽장 속의 도서관 뱀파이어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뱀파이어의 마법> 를 우리집 아이들과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2년전에 <뱀파이어 전사 http://happypas.blog.me/10144298192>가 뱀파이어 시리즈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르크스와 탈룰라의 에피소드를 더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새로이 네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뱀파이어 그리고 사뭇 다른 뱀파이어 두 종류가 나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뱀파이어(치명적인 뱀파이어)와 반-뱀파이어(인간과 친화적인 뱀파이어)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하지 않아도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나온 영화나 애니메이션 그리고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뱀파이어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인간과 친화적인 반-뱀파이어는 인간과 같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너도 알겠지만 뱀파이어에게는 사랑이 존재하지 않아. 우리는 그런 감정을 느낄 수가 없어. 그건 인간의 몫이지." - p. 95
 
 
반-뱀파이어 마르크스의 6개월간의 잃어버린 기억 그리고 그 기억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반-뱀파이어 마르크스와 뱀파이어에 관심이 많고 마르크스를 사랑하는 소녀 탈룰라 그리고 그레이시는 멋진 팀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의 잃어버린 기억으로 탈룰라의 아기자기하고 풋풋한 사랑이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기억을 찾아가는 마르크스 일행 앞에 자존심을 잃어 사라졌다고 생각한 엘사 렝체스터 일행의 만남은 결코 기억을 잃어버린 마르크스의 사고가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뱀파이어는 자존심이 워낙 강해서, 그걸 잃으면 전부를 잃은 거나 마찬가지야. - p. 201   
 
  
반-뱀파이어 마르크스. 그리고 그레이시만이 특별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의 제목이 탈룰라의 능력을 보여주는 출발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만나면서 다음 이야기는 마르크스와 함께 탈룰라의 마법이 강화되어 치명적인 뱀파이어들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둘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특별한 혈통을 지닌 특별한 아이랬어. 그래서 메달이 있으면 마법을 쓸 수 있댔어. 내가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걸 알고, 나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던 것 같다." - p. 202
 
 
뱀파이어 좋아하시나요? 나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뱀파이어를 좋아합니다. 뱀파이어라고 하면 흡혈귀의 원조 <드라큘라 http://happypas.blog.me/10115559770>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처럼 정석에 가까운 다양한 뱀파이어도 좋지만 벽장 속의 도서관의 뱀파이어 시리즈처럼 조금은 황당하고 유쾌하며 가벼운 뱀파이어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뱀파이어를 찾는다면 오싹하지 않으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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