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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물리학 - EBS 다큐프라임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제작팀 지음, 홍성욱 감수, EBS MEDIA 기획 / 해나무 / 2014년 5월
평점 :
<빛의 물리학>을 펼쳐 놓고 잠시 생각에 잠긴 내 모습을 보더니
물리학 좋아했어요? 라며 가족이 묻습니다. 앞으로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합니다. 이런 질문이 왜 내게 하는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집에는 큰아이가 과학과 수학을 좋아한다고 나에게는 한 마디 상의없이 구해놓은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100권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지만 그 시리즈에는 몇 권을 제외하고 손이 가지 않던 내가 물리학 책을 읽고 있으니 신기했나봅니다.
<빛의 물리학>은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이 빛이라는 키워드로
물리학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아놓은 책입니다. 빛을 좇아 빛의 본질에 대해 다양한 물리학의 역사를 재구성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여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수상대성이론에는 시간을 일반상대성이론에는 공간을 그리고 추적자와 원자, 양자 끝으로 끈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 여섯 파트의 중심에는 항상 빛이 존재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입니다. 그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은 물리학을 좋아하지 않아도 과학을 잘 몰라도 어느정도 짐작이 갑니다. 바로 그 한 사람으로부터 <빛의 물리학>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마추어 과학자 시절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서랍에 놓아두곤 했다는 그의 소소한 에피소드부터 이러한 것들을 모아 위대한 발상을 이룬
이야기까지 하나 둘 들어봅니다. 누군가에게는 천재라고 불리지만 하나의 생각을 10년 동안 하기도 한다는 부분에서 천재보다는 집념과 노력의 결과를
보기도 합니다. 파트를 넘나들며 출연(?)하는 천재물리학자와 다양한 수학 이야기를 사진과 삽화 그리고 중간에 쉬어가는 코너(?)를 통해 좀 더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절대적인 시간이란 우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 p.
63
1초에 약 30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나아가는 빛. 언제나 일정하지 않지만
그 빛을 따라가다보니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이 들려주는 전기와 자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여섯 번째 파트에서는 궁극의 이론에
대해서도 듣습니다.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이라는 네 가지 힘을 하나의 이론으로 합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론. 음악의 원리를 닮았다는
끈이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로 가는 것은 달나라로 가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 p. 262
책 장을 덮으면서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봅니다. 빛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물리학을 들려준 이 책은 정말 알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빛 그리고 빛의 물리학을 들려주고자 했던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의 바람이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깊이 있게 제대로 안다고 할 수도
없는 시간이였습니다. '아하,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는 시간이 많고 재미있게 읽는 시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르고 있는 것을 알게된 것과
알게된 것 같은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을 설명하는 단 하나의 법칙, '궁극의
이론이란 무엇인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 질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답을 찾는다면 우리는 빛에 관한 모든 것을 알게
될까. 아인슈타인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 그에게 묻고 싶다. 우주와 나를 만든 최초의 그것이 과연 끈인지! 아마도, 그는 알고 있지 않을까.
- p.321
만약에 궁극의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면 믿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믿는 것을 이론화하고 현실로 보여주는 것. 그 길에 위대한 과학자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위대한 발상은 계속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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