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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서태옥 글.사진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4월
평점 :
<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는 보건복지부에서 감사 업무를 하며 일상의 작은 일에 감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섯 파트로 나눠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신분석학자 칼 융이 말씀한 중년 '인생의 정오' 에서 바라보는 그의 세상을 보는듯 합니다. 인생의 정오는 중년읜 저자와 비슷한 연령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하고 연령을 떠나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인듯 하기도합니다.
저자는 명언과 책에서 발췌한 좋은 글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어울리는 한 장의 사진도 함께합니다. 자신을 위로하고 세상을 용서하는 시간이자 삶의 속도를 줄이고 멈춤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인생의 정오를 사진과 말씀 그리고 말씀의 덧붙임의 말씀을 통해 마음 수업을 참여해봅니다.
인생의 정오. 중년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에는 가정에 대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결혼기념일'에서 들려주는 '아내'는 '안내(집 안에 있는 해)'란 말이 변한 것이라는 말씀. '남자의 사명'에서 들려주는 남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들. '함께 있는 사람들'에서 사랑하고 사랑해야 하는 사람에 대한 말씀. '뜻밖의 휴일'에서 추억, 시간을 나누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알려주는 말씀 등등. 가슴 가득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우리의 사랑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금의 자리에서 가장 소중한지 잊지 말아야 할 것임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남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 중략 ~ 남자가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것은 일이 아니라 가족이다. 오늘, 일찍 돌아가 가정을 사수하자. - p. 109
두루두루 지나가는 말씀은 없습니다. 아니 그냥 지나치듯 흘러가듯 들려주는 말씀이 오히려 마음 속에 꼭꼭 숨겨둔 내 안의 무언가를 건드려 울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괜찮지 않아'에서 말씀하는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합니다.
괜찮다는 말은 내가 한 말 중 최고의 거짓말... 그냥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거 어때? - p. 131
'먹이를 많이 준 놈'과 '느끼며 살기'를 읽다가 나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먹이를 어떻게 주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스스로 묻자니 너무 골고루(?) 먹이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나를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한 이제는 물음표보다는 느낌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물음표도 나에게 떠나서는 안되겠지만 비중을 느낌표에 조금 더 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에게, 나의 행동에, 나의 모든 것에 책임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남은 시간을 향해 조금 더 보템이 되는 사람이 되는 방향으로 바라보고 싶은 하루 였습니다. '오늘 하루 어제보다 좋은 내일로 살자!'라는 뒷표지의 말씀처럼 살고픈 오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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