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 : 악마의 최후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크리스티 골든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이원경 옮김 / 제우미디어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학생 때나 사회 초년생 때보다 책을 조금 더 읽기 시작하면서 분야를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소설과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던 습관에서 모든 장르에 걸쳐 다양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설 중에서도 일본 소설은 읽지 않았었는데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듯 책도 우선 다양하게 만나보자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하며 폭을 넓혔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책 만큼은 가려 읽어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와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소설 장르 중에서도 게임이나 만화 원작의 작품에서 오히려 더욱 기발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세상을 만나는 기쁨을 포기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 <WOW> <스타크래프트> 로 전세계 게임매니아부터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까지 게임의 세계로 끌어들인 블리자드.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스타크래프트 II> 를 소설화 한 책 <스타크래프트 II 악마의 최후> 를 만났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스타크래프트> 도서 중 세 번째로 만나보았고, <스타크래프트 II>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만난 이 책은 오히려 앞에서 만난 <스트크래프트 II 플래시포인트 : 복수의 시작 http://happypas.blog.me/10155675213> 보다 연대가 앞쪽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연대는 책 마지막에 부록으로 '스트크래프트 연대표'로 제공해주고 있어서 한동안 만나보지 못했어도 쉽게 이어서 읽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로 이 책은 지금부터 1년반 전에 일었던 내용보다 더 앞부분이라는 이야기죠.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해보았다면 혹은 알고 있다면 이 소설 시리즈는 읽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악마의 최후>의 경우 생각에 따라서는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전계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테란족. 인류 연합의 최정예 해병 부대 '천국의 악마들' 과 부패한 사령관과 맞써 싸우다 부당하게 기소되고, 재사회화의 길을 걷지 않기 위해 탈영한 짐 레이너와 타이커스 핀들레이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494년 보안관에게 쫓기는 도망자 신세인 두 사람. 군용 콜트 단발 권총과 주크박스에 사랑에 빠진 짐 레이너와 크레딧 해방을 외치는 호탕한 난봉꾼 타이커스 핀들레이. 두 사람을 쫓는 것은 보안관 뿐만이 아닙니다. 우주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에지키얼에게 두 사람의 목숨을 요구하는 한 사람(?). 레이너와 타이커스가 에지키얼에게 쫓기며 삶과 죽음의 전투는 몇백년 앞선 시대에 아날로그적 전투신을 보는듯 합니다. 

 

레이너와 타이커스는 비슷한 길을 걷지만 서로 다른 운명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후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또한, 짐 레이너의 아버지가 말씀한 선택에 대해 레이너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가 이 책이 게임 원작이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도 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너한테 자주 했던 말 기억하느냐, 아들아?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대로 사는 법이다.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출생이나 교육이 아니야. 그의 선택이지. 지금 너는 아버지가 용납할 수 없는 어둠의 길을 선택하고 있어. 하지만 단 한 번의 생각, 단 한 번의 결정만으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단다. 너는 언제든 새로운 삶을 선택할 수 있어. 그걸 절대 잊지 말거라." - p. 217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전에 들은 말이 떠올랐다. '삶의 해답이 술잔 바닥에서 나올 때도 있노라.' 오늘 그 답을 찾으리라 마음먹었다. - p. 251

   

 

<플레시포인트 : 복수의 시작> 의 도입부에서 보여주는 짐 레이너와 타이커스 핀들레이의 모습은 <악마의 최후>에서 보는 두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순차적으로 만난다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앞에서 언급했듯 연대표가 있어서 그나마 이해하기가 수월합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라고하면 테란과 저그 그리고 프로토스가 전쟁을 벌이는 장면이 빠지면 안되겠지만... 그런 아쉬움은 다음 도서에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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