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 - 엉뚱하고 유쾌한 발상으로 생각의 틀을 깨주는 흥미로운 사고실험!
마틴 코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문화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게 좋을 때가 있기도하고 나쁠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 이런 나는 좀처럼 생각해보지 않은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겨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냥 때때로 문득문득 떠오르는 엉뚱한 생각들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고 실험으로 생각의 틀을 깨주는 한 권의 책이 있다고해서 만나보았습니다.

 

<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 는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생각들에 대해 정말 그런가? 라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내가 진정 존재하려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듭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그대로 내가 가져온 것은 아닌가? 이미 정의 내려놓았다고 해서 그 생각이 나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늪에서 어쩌면 헤어나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사유의 자율성을 통해 스스로 얻어지는 것. 나를 비롯한 모든 인간에게 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잊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은 생각하는 불편함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너머에 있는 생각하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은 31일동안 37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하루에 한 가지의 과제를 제공하지만 어느 날은 오전, 오후로 또 어떤 날은 오전, 오후, 저녁으로 과제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각각의 과제는 그 날에 주제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고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더 생각해보기'에서 상식의 틀을 바꾸거나 전혀다르게 접근해보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제와 제시에 있어서도 자신의 생각이자 그것을 꼭 맞다고 말하거나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 생각의 범주 혹은 그 범주 밖의 생각을 독자에게 넘겨줍니다. 가끔은 그 생각을 하느라 불편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제안대로 혹은 그런 유도글에 빠져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과제를 마치며 알려주는 '참고자료'는 오히려 더 깊은 사유를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더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수수께끼 아닌 수수께끼를 '참고자료'를 통해 질문하고 책을 덮기 전에 알려줍니다. 수수께끼를 먼저 풀어 본 독자도 있을 것이고 그냥 나처럼 본문에 충실하거나 좀 더 생각하는데 시간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수수께끼의 답을 기다리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내게 이 책은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책들보다 많은 불편을 주기도 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틀이 너무나 작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냥 있는 그대로 생각을 받아들이고 싶기도 합니다. 엉뚱한 발상으로 틀을 깨는 것도 좋지만 그냥 있으면서 깨지는 것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알지 못했던 다양한 실험을 이 책 안에서 만나보고 생각하는 시간은 나름 재미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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