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의 외출 - 나를 찾는 내면아이
김현정 글.그림 / 위즈앤비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나를 찾는다? 누군가는 이른 시절 자신을 찾고 또 누군가는 찾고자해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가끔은 자기 내면의 자신을 찾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삶에 만족하고 삶을 살아그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색다른 외출을 보여주는 한 분, 아니 한 분이자 두 분을 만나봅니다.


<랄라의 외출> 은 '나를 찾는 내면아이' 에서 누군가 아니 또다른 나 '랄라' 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현정과 랄라는 하나이자 둘이고, 둘이자 하나 입니다. 서로를 인정하며 서로를 지켜주는 존재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내면아이 '랄라' 와의 만남은 심리 상담을 통해서였다고 합니다. 상담 과정에서 어릴 적 '내 인형'을 갖지 못했던 것에 이번 기회에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제안. 그렇게 랄라와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만남을 보며 누군가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기도 하지만 또다른 누군가는 그 어떤 누군가로부터 기회를 얻기도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면아이 랄라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언가에 의지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녀에게는 랄라가 바로 그러한 존재입니다. 랄라에게 의지한 뒤로 마음의 평온을 얻습니다. 내면아이 랄라를 만난 후 일상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것들이 즐겁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녀의 내면아이는 그녀의 이중적 자아를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현실에서 그녀가 하지 못하는 것을 랄라를 통해 분출하는 그런 보습에서 그렇게 보입니다. 물론 그녀와 함께한 랄라, 잠자리 그리고 다양한 그림들은 그 무엇이 되었든 그녀에게 특별한 선물임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랄라를 만나기 전까지 감정을 억누르던 것도 랄라를 만난 후 모든 것이 변했다고하니 말입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또 누군가는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여기 <랄라의 외출> 의 저자는 내면아이 '랄라' 를 통해 글과 랄라의 그림으로 자신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감정의 표출을 통해 스스로 힐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봅니다. 내가 어렸을 때 누군가를 의지했었던 그 때를... 그렇지만 기억이 없습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책 <랄라의 외출> 를 만나고 생각합니다. 나도 가끔은 분명 필요했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필요하다고... 다만, 그녀는 찾고 나는 찾지 못한 것은 내가 나에 대해 깊이있게 찾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글과 그림 아니면 음악으로도 자신을 표현 할 수 있을텐데 나는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런 분들의 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을 읽고 보고 듣고 이러한 것들을 느끼고 받아들일 뿐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작품을 보며 어쩌면 아직 찾지 못한 나의 내면아이를 그 안에서 찾고자 한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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