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야
와루 글.그림 / 걸리버 / 2014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2011년 8월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http://happypas.blog.me/10117193815>을 통해 작가를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편안하고 잔잔하게 전해지는 만화와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글을 통해 마음의 힐링을 받습니다. 그리고 오늘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을 만났습니다.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마일 브러시>의 와루 작가의 신작 <소나기야..>를 통해 만나보았습니다. 병으로 어린시절을 외롭게 보낸 와루와 시골 사람들의 가슴 저리고 아름다운 성장기를 만나봅니다. 몸의 병은 나았지만 마음의 병으로 옮겨진 와루. 와루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 시골을 찾습니다. 시골을 찾은 와루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성장을 들여다 봅니다.


몸에 꼭 끼는 한복을 입은 채 그림자처럼 마을을 배회하는 의문의 소녀. 강아지만 보면 돌을 던져 쫓아내는 할아버지. 온 몸에 문신을 새긴 구멍가게 총각 그리고 학교가는 것은 싫어하면서도 싱어송라이터가 되고픈 영악한 꼬마.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을 잘하는 꼬마의 담임선생님. 이처럼 개성이 뚜렸한 캐릭터들 그리고 너무나 평범한 우리네 주변 사람들 같은 캐릭터가 공존하는 곳.

 

 


그 시골에는 이상한 소문이 있습니다. 그 소문으로 상처받는 사람들. 마음의 평안을 얻어 마음의 병까지 치유하고 싶었던 와루는 결국 자신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돌아갈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와루와 시골 사람들의 마음이 통하는 것을 봅니다.

 

 


<소나기야..>는 어쩌면 우리들의 삶에서 잠시 지나가는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 하나 사연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순간 순간 우리에게서 벌어지는 사연들이 이 소나기와도 같은 것 같습니다. 소나기가 내릴 때 혼자 있을 때도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소나기는 지나고 그 지나간 자리에는 분명 따사로운 햇살이 비춰질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작가 와루와 <소나기야..>의 와루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소나기 이후에 더 단단히 굳어가는 믿음의 땅과 희망이 가득한 따사로운 햇살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마음 가득 따스한 한 편의 만화이자 동화를 만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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