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학교에 간다 내인생의책 그림책 47
카리 린 윈터스 글, 스티븐 테일러 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가진 행복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책 <나도 학교에 간다>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 그대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을 때는 그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누군가의 가지지 못한 행복 아니 불행 속에서 나의 행복을 찾기도 하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누군가가 불행해져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니 그렇게 행복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행복이,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 책. 감사한 일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하고 내 안에 일어나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간다 소녀 나쌀리는 오빠나 다른 남자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그녀는 책도 읽고 싶고, 글을 꼭 배우고 싶어합니다. 학교에 다니고 싶어합니다. 학교에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아침을 준비하고, 물을 길어 오고, 동생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점심과 땔깜과 밭 일, 저녁에는 저녁 준비와 빨래... 이렇게 하루 종일 집안일을 도맡아 합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도 하고 싶은 것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빠가 잠든 사이 오빠의 책을 보고, 그 책을 안고 잠든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다음날 오빠에게 글의 뜻을 묻습니다. 아무런 말도 없는 오빠. 포기란 없습니다. 그래도 오빠에게 부담을 주기는 싫습니다.


"내 신경 쓰지 말고 많이 배워 와. 교육은 더 좋은 삶으로 가는 길이라고 엄마가 늘 말씀하셨잖아."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녀도 학교에 갑니다. 정식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글을 공부할 시간도 생겼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오빠는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어 가며 책을 읽어줍니다. 바로 오늘이 그리고 오늘 이후의 날들이 그녀가 받은 '선물로 주어진 날들' 입니다. 


나는 '선물로 주어진 날들'을 감사하며 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감사한 '선물로 주어진 날들'을 우리 아이들이 진정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아이들 모두가 배우고 싶을 때는 배움고, 놀고 싶을 때는 놀 수 있고 건강과 안전이라는 권리와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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