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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 - 국회 기자들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국회 정치의 모든 것
양윤선.이소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1월
평점 :
좀 더 어렸을 때 시작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런것과 같이 조금 더 어렸을 때 알고 관심을 가졌다면 또다른 방향으로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특히나 나이를 한 살, 두 살 더 먹어가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있다보니 정치와 사회 그리고 경제에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지고 나도 그 일원으로 참여를 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은 현직 국회방송 기자 양윤선님과 이소영님이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에 관한 것들을 정치 상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해주고 있습니다. 국회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는 그녀들의 시선을 따라 국회와 국회방송에서 무엇을 하는지 만나봅니다. 재헌국회와 전란에 휩싸인 2대 국회 이야기에서는 이미지나 사진 등 첨삭 자료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최초의 국회 투척 사건과 최장, 최단 발언 등의 기록은 우리 정치 역사에서 재미와 함께 웃지 못할 사연으로 기록되고 있다는 것을 만나봅니다.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에 있어 나의 생각과 비슷한 말씀을 듣습니다. 최선과 차선 그리고 이 모두가 어렵다면 포기하지 말고 차차선. 그것도 안되면 차악과 차차악을 선택하는 한이 있어도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내가 행사한 그곳에서 자잘못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권한도 생긴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웃긴것은 지금까지 매스컴을 통해 보여지는 국회와 국회의원의 모습은 한 단면에 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가 알고 있는 최소한의 주먹구구식 상식으로 그곳과 그들을 마구 욕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국회와 정치를 모르니 용감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 두권의 책으로 깊이있게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예전처럼 마구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국회가 개방되었다는 소식은 언젠가 매스컴을 통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과 국회도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잊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국회를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주는 아이들의 스케줄이 나보다 더 바뻐 어렵지만 다음주 이후에 아이들과 함께 국회 관람과 여의도 나들이를 다녀와야겠습니다. 국회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는데 그건 다녀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인 부분(재헌국회부터 19대국회까지)에서는 진지하면서도 알기 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과거 매스컴에서 보여주던 장면을 상기시키는 내용에서는 만화나 소설보다 더 재미있어 부분이 많아 한참을 웃다가 넘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 두 분은 나와같이 국회와 정치에 대해 편향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정치색도 없는 중립자 입장에서 보여지지 않는 국회와 국회의원의 모습과 정치 현실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넓고 깊은 시선으로 국회와 정치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어려운 용어를 줄줄이 풀어 놓은 정치 상식 책이 아닙니다. 국회와 정치에 대해 알기 쉽게 안내해주는 안내자이자 해설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국회와 정치에 대해 최소한의 상식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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