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 운명의 검 - 상 위쳐
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음, 함미라 옮김 / 제우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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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 : 운명의 검>은 북유럽 판타지를 만나보지 않은 독자에게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반지의 제왕>이나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처럼 이미 알고 있는 신비로운 신화 속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하여 엘프, 드워프, 괴물과 트롤, 용과 그리핀, 마법사와 돌연변이 등 다양한 등장인물의 활약상은 북유럽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 게롤트는 돌연변이 인간이자 위처입니다. 위처는 세상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괴물을 죽이는 대가로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괴물을 죽이는 위처지만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모호한 세상 속에서 옳다고 믿는 일에 신념과 운명의 검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그 신념 앞에 전설의 용 '빌렌트레텐메르트'를 만나며 자신의 신념이 어디로 향하는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위처와 용의 만남은 독자로 하여금 선과 악에 대해, 신념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위처와 주변 인물의 활약은 액션과 미스터리로 가득하지만 무엇보다 매혹적인 여자 마법사 예니퍼와의 러브라인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처로서의 케롤트가 아닌 인간으로서 예니퍼와의 사랑과 갈등은 지금 이시대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나 싶기도하고 너무 앞선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인간과 다양한 괴물 그리고 돌연변이 등을 만나는 북유럽 판타지 <위처 : 운명의 검 상>을 통해 신비로운 북유럽 신화를 만난 것 같습니다. 다만, 전개가 조금 더 빨랐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아직 <위처 : 운명의 검 하>는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곳에서는 좀 더 빠른 전개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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