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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을 찾아서
실비아 곤잘레스 기라도 지음, 데이비드 가르시아 포레스 외 그림, 이소영 옮김 / 아르볼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난 9월 카르메시나 첫 번째 이야기 <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의 도시 http://blog.daum.net/happy.new/799>에 이어 이번에는 두 번째 이야기 <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을 찾아서>를 만나보았습니다. 카르메시나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회색을 시작으로 잃어버린 열 한가지 색을 만나봅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며 카르메시나는 자신이 잃어버린 색깔이 무엇인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깨닫게 되는 모험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의 도시>에서 만난 주인공들입니다. 물론 카르메시나의 친구 검은 고양이가 상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여행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색깔 없는 세상.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세상은 색깔을 잃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는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카르메시나와 검은 고양이는 기억을 합니다. 이제는 카르메시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색깔을 찾아 나서 여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여행에 검은 고양이가 함께 합니다.
그 색깔은 희망이나 용기 등 여러가지 이야기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카르메시나에게 그것은 창조적인 일을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 되는 기발한 생각. 바로 영감일 것입니다. 카르메시나에게서 사라져버린 영감을 찾아, 잃어버린 색깔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동참해 봅니다.
카르메시나는 자신이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열정과 영감 그리고 무엇을 찾아야 할까요? <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의 도시>에서 검은 고양이가 들려준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그렸던 세라핀을 여행에서 만나면서 옛 기억을 떠올려 보기도합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가끔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하는 것이 더 낳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또한 용기가 있다면 영감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지 못 그리는지보다 마음이 가는 곳으로 가다보면 영감은 자연스럽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을 찾아서>는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 그 누구가 어쩌면 자기 자신일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와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러면서 카르메시나는 삶에 필요한 용기나 열정 혹은 영감, 교휸 등이 인생 곳곳에 숨어 있거나 가까이 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 가까이에는 두려움과 같은 가지고 싶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것은 삶에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또다른 무언가를 제시하기도 한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잃어버린 색깔을 찾아다닌 여행에서 마음속에서 자라난 지혜를 얻습니다. 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 그 답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다는 것도 말입니다. 카르메시나가 만난 모든 색깔을 모으면 바로 검은색이 된다고 합니다. 검은색? 모든 것은 바로 거기서 시작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희망이나 절망도 말입니다.
<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을 찾아서>는 어른들과 청소년을 위한 동화입니다. 아니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색깔을 찾고 싶은 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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