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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십 - 아이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힘
강헌구.강봉국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11월
평점 :
<파더십>에서 말하기를 원래 아버지에게는 다섯 가지 역할과 기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물가물한 기억속 어딘가, 어느 책에선가 본듯한 내용을 살짝 떠올려보지만 역시나 책을 참고해야겠습니다. 그 다섯가지는 남편(husband-ship), 아비(fathership), 보호자(keepership), 머리(headship), 그리고 교사(teachership)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다섯 가지 역할과 기능이 산업화와 정보화라는 시대변화로 인해 빼앗기거나 잊어버린것이라고 합니다. 나를 비롯한 이시대 아빠들은 어느 위치에 어느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을까요? 빼앗기거나 잊어버린것이 아닌 가지고 있는것은 무엇을까요? 물론 이 책에서는 원래 아버지의 역하로가 기능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 정답이 될 수도 따라할 필요도 없겠지만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조언을 충분히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파더십>은 1강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는 세상'으로 시작해서 7강 '아빠,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다'로 마무리 됩니다. 그 시작인 1강의 첫 번째 관문은 인터넷 유머에 누군가 올렸던 초등학교 2학년의 글로 시작합니다. 이 글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배꼽잡고 웃다가 조금 후에는 서글퍼 눈글이 고였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다시 읽었지만 역시나 그 느낌은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이해해 줘서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먹을 걸 줘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 줘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_어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글 |
아빠가 왜 있는지, 왜 있어야 하는지 하나, 둘 알게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성공을 하면 가장 기뻐할 곳이 가정이고, 실패해도 받아줄 곳이 가정이라는데 진정한 성공이 가정에서 시작되고 가정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다시한번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파더십>은 아이들과 아빠에게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행복을 꿈꾸며 참 좋은 아빠가 되기위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지 들려주기도하고 노래와 시도 들려줍니다. 사랑을 속삭여 주는 아빠가 진정 좋은 아빠이고 그 사랑을 말뿐이 아니라 몸짓으로도 보여주어야 진정한 아빠라고 합니다. 아빠들의 시간, 가족을 위한 시간 그리고 미래를 위한 시간. 그 시간의 크기와 순서 그리고 배분이 무엇을 위해 어디서부터 정해야 할지 가늠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파더십>에는 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이야기와 아이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이야기가 두루 담겨있습니다. 어떤 글에서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또 어떤글에서는 나를 향한 반성과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끝으로 에필오그에서 '이런 아버지를 찾습니다' 라는 글을 보며 책을 덥습니다. '이런 멋쟁이 아버지가 바로 당신입니다' 라고 했는데, 이런 아빠, 아버지가 바로 내가 되기 위해 내 안의 다섯 가지 역할과 기능의 아버지를 찾아야겠습니다. 이런 나를 응원해준다고 합니다. 이 책이 그리고 가족이 나를 응원해준다고 합니다. 아빠는 왜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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