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4 - 말할 수 없는 비밀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4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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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시리즈는 그 어떤 판타지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설정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독특한 매력이란 소설 속에 슈퍼히어로를 죽이는 방법으로 번호의 순서대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앞 번호를 가진 아이, 슈퍼히어로가 죽어야만 자신이 죽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것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네 번째 슈퍼히어로에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지구보다 훨씬 문명이 발달하고 진보한 로리언 행성. 로리언 행성에서 레거시라고 하는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 가드로 불리우는 슈퍼히어로와 가드의 능력을 찾아 훈육하는 어른 세판의 관계도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여섯 살에 지구로 온 가드와 세판은 뿔뿔이 흩어져 목숨을 지키며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살아남으면서 능력을 키우는 동안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드가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뭉쳐 지구를 지키고 로리언 행성을 복원해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 엠 넘버 포 4>는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넘버 포부터 살아남아 있는 모든 멤버가 모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넘버 포와 넘버 세븐 그리고 지구인 샘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에서 밝히지 못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서서히 형체를 드러냅니다. 로리언 행성의 지도자와 사라진 열 번째 원로 그리고 넘버 텐으로 불리는 엘라의 관계. 그 비밀은 진실의 조각을 맞추는 도구이지만 시리즈의 다음 편을 미리 예고하는 전조라고 생각을 합니다.

 

로리언과 모가도어 그리고 지구인. 같은 로리언인과 모가도어인 그리고 같은 지구인이라고해도 모두가 같은 행동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이 엠 넘버 포 4>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의 시리즈를 모두 모르고 있어도 등장인물과 전편의 줄거리를 들려주고 있어 순서를 떠나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나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물론 조금 더 디테일한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고자 한다면 분명 시리즈를 처음부터 만나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엠 넘버 포>는 청소년 성장 드라마와 같은 성장 동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드와 세판 그리고 이들을 돕는 지구인들에게서 사랑과 우정, 믿음과 배신의 드라마를 봅니다. 판타지를 기반으로한 복합적인 구조를 가진 드라마이자 영화,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후는 또다시 1년이 필요하겠지만 기다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 엠 넘버 포> 시리즈를 1편에 이어 영화로도 만나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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