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와인에 요리 한 접시 - 종류별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디너 레시피 68가지
히라노 유키코 지음, 이준희 옮김 / 이덴슬리벨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와인 한 잔 생각나는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라고 누가 물어보면 좋을 것 같은 하루 입니다. 기분이 좋아도 기분이 조금 우울해도 기분이 쬐금 꿀꿀해도 와인 한 잔은 언제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을 잘 알아도 와인을 잘 몰라도 와인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와인 한두 잔으로도 좋은 시간이지만 와인과 어울리는 오늘의 요리 한접시가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집에서 즐기는 와인에 요리 한접시>는 바로 오늘 같은 날을 위한 요리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와인과 함께하는 오늘 같은 날이 언제나 오늘이였으면 합니다.

 

이 책 <집에서 즐기는 와인에 요리 한접시>를 읽어보면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본문 보다는 마지막에 들려주는 와인과 요리를 '어울리게 하는' 6가지 힌트를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6가지 힌트 중에서도 '06 일단 해본다'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딱 내 스타일 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아무리 좋은 레시피라고해도 나만의 레시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와인과 요리를 '어울리게 하는' 6가지 힌트

 

01 색을 맞춘다

02 풍미를 맞춘다

03 질감을 맞춘다

04 산을 맞춘다

05 산지를 맞춘다

06 일단 해본다

 

  

이 책 <집에서 즐기는 와인에 요리 한접시>는 분명 요리책입니다. 그런데 요리뿐만 아니라 와인 초보자를 위해 와인 상식과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음식에 따라 와인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레드와 화이트 와인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는 와인 상식을 다룬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과 유사하지만 남다른 기준을 가지고 와인을 선택해도 좋다고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기는 레드 와인, 생선은 화이트 와인이라는 고정관념을 잠시 내려놓고 음식의 색에 따른 와인 선택 방법은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인에 맞춰 재료를 선택하는 방법도 여전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아주 많습니다. 와인과 함께해도 그렇지 않아도 좋을 음식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리 전골'과 '표고버섯과 쇠고기 굴소스 볶음'이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는 음식과 집안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응용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모두 와인과 어울릴 것 같습니다. 물론 직접 만들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기도 생각보다 쉽지 않은 요리도 있지만 집에서 와인과 함께 즐긴다면 모두가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와인과 어울리는 최고의 마리아주가 오늘의 저녁밥이 될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씀에 나도 그렇게 되는 날이 올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와인을 잘 모르고 음식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둘 모두를 좋아하기에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리책을 펼치다보면 아이들이 은근 기대를 합니다. 생소한 요리, 퓨전 요리를 기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은 요리를 어른들은 와인과 함께하는 식사를 즐겨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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