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여행하다 - 공간을 통해 삶을 읽는 사람 여행 책
전연재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아니 떠돌아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나의 경우는 전문적이지도 않고 자주 떠나는 여행도 아닙니다. 그래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여행 에세이도 여행 안내책자도 여행에 관한 것이라면 거의 대부분 좋아라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여행을 여행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과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글과 사진으로 남겨놓기 좋아하는 사람들로 인해 더 다양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집을 주제로한 여행 <집을. 여행하다>로 가깝고도 먼 여행을 떠나봅니다.

  

저자는 주인의 향기를 담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 집으로의 여행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따라나서는 집으로의 여행은 타국 생활의 안쓰러움과 함께 부러움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여행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겠지만 집과 함께 여행하는 방법은 물리적인 소유를 하지 않아도 내가 머무는 모든 공간이 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시작은 이태리에서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밀라노의 엔리코의 집에서 시작합니다. 서양의 집들은 복도를 중심으로 거실과 방이 배치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유럽 출장에서 머물렀던 숙소와 업무상 방문하는 호텔, 전시장 그리고 잠시 들르는 여행 장소가 떠오릅니다.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녀의 집에 대한 생각을 읽다보면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가꾸는 것이라는 점에서 사람의 인격과 닮은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생활 방식의 사람들과 그들의 집에서 살아가며 그들에게서 삶의 지혜을 배워봅니다. 비슷한 사람들부터 일상이 예술가인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집에서 무한한 사람의 상상력을 찾아봅니다. 어쩌면 그녀가 집을 여행하는 것은 이러한 상상력을 통해 자신의 집, 자신이 머무는 집의 세상을 넓혀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집에서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다르게 생각하는 법, 그리고 인연이 또 다른 인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그녀의 여행 방식인 것 같습니다. 친구의 친구가 자신의 친구가 되고 그 친구의 집에 머물며 그 공간이 자신의 집이 되는 순간. 그 순간을 즐기는 그녀의 방식이 그녀의 여행 방식인 것 같습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그녀를 통해 나또한 새로운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낯설지만 가까운 나의 친구처럼 말입니다.

 

가까운 친구의 집에서 혹은 직장 동료의 집에서부터 아니면 나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나만의 특별한 시간, 나만의 특별한 공간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 기록을 남겨보아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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