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직업 백과

십대를 위한 직업 백과 - 가슴 뛰는 내 일의 발견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5
이랑 지음, 신동민 그림 / 꿈결 / 2013년 10월

우리집 구성원 중에는 십대 한 명과 내년이면 십대에 진입하는 한 명이 있습니다. 요즘 십대들은 꿈이 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꿈이 너무나 많아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우리집 두 명의 아이들은 한 명은 꿈이 없다가 얼마전부터 자신만의 꿈을 찾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너무나 많은 꿈으로 자신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 두 아이들과 함께 우리 가족이 조금 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찾아보고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난 책이 바로 <십대를 위한 직업백과>입니다.

<십대를 위한 직업백과>는 2008년부터 2013년 5월까지 <한겨례>에 연재되었던 '이랑의 미래 직업 탐방'과 '이랑의 꿈 찾는 직업 이야기'를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직업이라고 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십대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다양한 분야의 직업 세계를 만나봅니다. 꼭 순서를 따라가 보면서 직업 세계를 만나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아무 꿈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면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 어떤 직업이 있고 그 직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살펴본 직업의 전문가에게서 그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선택한 직업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간략하게 알 수도 있습니다.

<십대를 위한 직업백과>의 구성은 매우 단순합니다. 먼저 각 분야별로 직업군을 나눕니다. 우선 크게 나눈 직업군에서 자신에게 맞는 혹은 할 만한 직업군을 선택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세부 직업 세계에서 구체적인 직업의 세계를 만나보면 자신이 정말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물론 당장 할 수 있고, 해보고 싶은 것이 아니더라도 시간이나 환경에 따라 자신의 선택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천천히 고민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집 큰아이는 원하는 아니 요즘 남자 아이들이 상당히 원하는 분야인 '게임프로그래머'를 만나보았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하고 싶다고 했다가 다시 다른 곳을 기웃거리다가 이제 다시 '게임프로그래머'라는 직업 세계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라고 믿고 있는 아이. 보통 게임프로그래머라고 하면 게임만 좋아서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창작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또한 창작과 더불어 팀워크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이 직업을 선택하면 어떤 학과를 진학해야하는지 어떤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지도 들어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직업 세계에서 자신의 꿈을 찾으려면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관심 가는 직업이 있다면 우선 어떤 분야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이 있는지 아니면 순서를 뒤집어서 구체적인 직업이 어떤 분야에 속하는지 알 수 있고 그 직업을 위해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른다면, 가슴 뛰는 내 일을 찾는다면 <십대를 위한 직업 백과>에서 그 시작을 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