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13
김상태 지음, 김석 그림 / 풀빛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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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부터 책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집에 있는 책이며 새로 들어오는 책이며 무작정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는 건축에 대해서도 한, 두 권 읽기 시작했습니다. 내게 수준이나 읽는 대상은 중요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내가 모르고 있는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게 좋고 알고 있는 것은 조금더 깊이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둥글둥글 지구촌 시리즈 중에서 건축 이야기를 담은 <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를 만나보았습니다. 둥글둥글 시리즈는 초등학생이 읽기에 적합니다. 물론 책읽기를 조금 힘들어하는 상급 학생이나 뒤늦게 책을 가까이 하고픈 모든 분들에게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축은 정치, 경제, 철학, 종교, 문화, 과학 그리고 공학, 미술,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여술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책 <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는 전 세계의 다양한 아름다운 건축물을 소개하고 눈높이를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있습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건축을 차례로 만나봅니다. 건축물은 기단, 기둥과 벽 그리고 지붕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세계 각지의 건축물은 지역마다 고유의 특성을 가진 구성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소개되는 건축물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온돌' 입니다. 2천 년도 넘은 발명품 '온돌'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과학이 스며든 건축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온돌을 지나 중국의 사합원과 일본의 다다미 집의 소개를 지나 불국사와 석가탑 그리고 다보탑을 만나봅니다.

 

내게 있어 유럽의 건축물은 몽환적 접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유럽의 건축물들은 그리스.로마 신화와 연계되어 현실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합니다. 황금비나 하늘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노트르담 성당 등 유럽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체코의 프라하 성과 2025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유럽 출장 때 만났던 유럽 각국의 건축물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납니다. 뿐만아니라 폴리네시아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상상하기 어려운 건축물과 시대를 앞선 건축물들을 만나봅니다.  

 

세계 각지의 건축물을 통해 인간의 삶이자 예술을 만나보았습니다. 한 권으로 세계 각지의 건축물을 두루두루 만나다보니 깊이 보다는 다양함 위주의 여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은 건축 이야기에 재미를 붙이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건축에 관한 책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지구촌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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