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생활놀이
전은주(꽃님에미)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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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놀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에게서도 아이들과의 놀이문화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놀이와 학습을 연계하기도하고 다양한 놀이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이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놀이를 놀이답게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창의력이나 사회성이 발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을 염두해두고 아이들을 억지로 학습 놀이로 끌어들인다면 과연 그것이 놀이일까? 생각해보아야 할 것 입니다. 여기 언제 어디서나 놀이다운 놀이, 생활놀이 150가지를 담은 책을 한 권 만나보았습니다.  

 

<초간단 생활놀이>는 꽃님이네 소문난 생활놀이 150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떄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몸놀이, 노래 한 곡이면 놀이가 하나, 공중장소에서 살짝살짝 놀기, 답답한 자동차 안? 효과 만점 수업시간!, 놀거리가 가득! 자연에서 행복하게 놀기 그리고 간단한 재료로 편하게 놀아보자 까지 총 여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종이접기 놀이' 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3 ~8세라고 하지만 조금 더 큰 아이들에게도 꽤 효과가 있는 놀이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책 속의 생활놀이 150가지 중에는 어렸을적 누구나 한번쯤 즐겼던 놀이들이 가득합니다. 그래 이런 놀이도 있었는데 라고 옛추억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과 즐거운 놀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놀이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의 놀이는 생각날 때 바로 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잘 노는 최고의 방법은 '자주' 노는 거랍니다. 라고 말입니다.     

 

 

 

이 책은 엄마뿐만이 아니라 아빠에게도 생활놀이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공통으로 아이들과 놀이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아빠만의 매력이 넘치는 놀이도 있습니다. 조금은 과격하게 놀고 승부욕에 불타 아이를 울리기도 하지만 아빠만의 매력은 숨길 수 없을 것입니다. 엄마보다 아이들과의 놀이방법이 조금 부족할수도 있지만 활동적인 놀이는 엄마와는 다른 즐거운 놀이 시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주 놀고 맘껏 놀다보면 이런 걱정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에는 '놀이터 상담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놀이에 어려운 엄마, 아빠들을 위한 상담실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 속의 놀이들과 함께 있는 'Tip'은 놀이를 좀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색종이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부록을 참고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색종이 접는 방법을 알려주는 노하우도 잘 기억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이 책에서 제공하는 생활놀이 150가지 뿐만 아니라 이 생활놀이를 기반으로 조금만 생각해보면 또다른 재미난 놀이를 얼마든지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내어 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집에서는 <초간단 생활놀이>의 모든 생활놀이는 아니지만 꽤 많은 놀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되지 않은 놀이도 꽤 많이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나 온 몸으로 하는 놀이를 즐깁니다. 아이들과 손가락 자동차 경주 (큰아이는 오른손과 작은아이는 왼손 애기 손가락을 잡으면 경주를 시작합니다. 두 아이는 아빠의 손가락을 놓치면 안됩니다. 1단부터 시작하여 아빠만의 경주 코스를 5단까지 진행하다보면 손가락이 빠지지 않고 결승선까지 도착하는 아이가 우승을 합니다. 물론, 중간에 손가락이 먼저 빠지면 경기는 마무리 되구요^^)와 온 몸으로 즐기는 점핑놀이(아이들이 뛰어 손이나 머리로 다을 수 있는 높이와 조금 더 높은 높이를 설정하여 점프하는 놀이) 등은 도보 이동 중에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지금 5학년과 2학년임에도 이 놀이는 지겹지 않게 즐기는 놀이 중 하나랍니다.

 

내가 어렸을 때 즐겨 놀던 놀이지만 지금은 잊고 있었던 놀이들을 이 책 <초간단 생활놀이>를 통해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나의 옛추억의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응용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아니 앞으로 아이들이 자라서도 기억할만한 놀이들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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