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의 도시
실비아 곤잘레스 기라도 지음, 이소영 옮김 / 아르볼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상상력은 희망의 씨앗이라고 합니다. <카르메시나 - 잃어버린 색깔의 도시>는 꿈꾸는 아이나 꿈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이라는 영양분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탄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모두가 상상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상력과 함께 또다른 씨앗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대한 일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일어난단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느낌이나 마음속에 퍼뜩 떠오른 생각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말하자면 마음과 나누는 일종의 약속 같은 거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약속이 실제로 이뤄질 때까지 약속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거야." - p. 20 ~ 21 읽어버린 색깔의 도시

 

 

 

 

 카르메시나가 색칠을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하지 않은 그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카르메시나는 그것이 희망이라고 확신하지 않았지만 해야만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느낌이나 마음속에서 퍼뜩 떠오른 생각을 시작하였습니다.     

 

  "왜가리야, 네 말이 맞았어. 자신을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어. 중요한 건 내가 나를 받아들이는 거였어. 그러자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금세 알게 됐어. 내가 나를 이해하고 당당해지니까 다른 새들도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달아졌어." - p. 27 외톨이 세라핀

 

"때로는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을 지나면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마련이야. 그리고 스스로 경험해야만 얻을 수 있는 지혜도 있어." - p. 28 외톨이 세라핀

 

 

 

 

두 번째 이야기 '외톨이 세라핀'에서는 내가 누구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나를 찾는데는 여행 등 여러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시간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억하세요. 우리는 곧 물이에요. 사람은 물과 함께 세상에 와서 물과 함께 돌아가요. 물이 갈 수 있는 길은 아주아주 많아요. 그러니까 수천수만 개의 물방울로 이루어진 우리도 마찬가지지요. 우리는 우리 앞에 펼쳐진 길을 마음껏 골라서 가면 된답니다. 어떤 길을 지나고 어떤 멋진 모험을 하게 될지 상상해 보세요.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거예요. - p. 45 우리는 물이에요 

 

 "미신을 만드는 것도 없애는 것도 너희가 아닌 사람들에게 달려 있단다. 그러니까 너희가 할 일은 여행을 계속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거야.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거지. 지금은 검은 고양이를 무서워하며 피해도 언젠가는 검은 고양이와 친구가 되는 사람이 나타날 거야. 깨어진 거울을 보면 7년 동안 재수 없다고 여기던 사람들도 거울은 잘 보이기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날이 올 거고. 소금 통과 사다리도 마찬가지지. 사람들은 결국 알게 될 거야. 불행이 올까 봐 피하는 대신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야." - p. 52 나는 불행을 믿지 않아요

 

 

 

 

사다리, 검은 고양이, 깨진 거울 그리고 소금 통에게서 '불행과 관련된 잘못된 미신들'이 무엇인지 들었습니다. 아니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 미신이라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지나친 미신은 자신을 파괴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벨라와 그리젤다처럼 누군가 정해 주는 대로 살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 보는 거예요! - p. 59 두 공주 이야기

 

'겨울을 이긴 꽃이 봄을 맞아 피어나듯, 새로운 생각은 위기 속에서 꽃을 피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봄을 맞이하고 변화할 의지가 있는가이다.' - p. 63 용감한 전사 츄왕

 

 어른들은 더 많은 힘과 돈을 얻으려고 거짓말하는 높은 사람들에게 아무 생각 없이 속아 주었어요. 그 결과 이렇게 차갑고 메마른, 사람보다 기계가 더 중요한 세상이 오고 말았지요. - p. 69 불완전한 미래

 

 

 

이 세상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 물론 그것이 쉬운 길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코 포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가야할 길은 내가 찾아야 한다는 것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희망의 씨앗, 상상력을 어른이 되어서도 간직하고 소중히 그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희망, 꿈, 상상 같은 것들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동화가 사라지고 동화 속 상상의 인물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러한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 모아 다시 희망, 꿈, 상상 같은 것들을 되살리려고 한다.

 "그 대신 우리의 마음속을 들여다봐요. 먼저 우리 자신의 모습부터 반성합시다. 그런 다음 사람들에게 본인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립시다. 사람들이 그 사실을 깨닫는다면 이 상황은 틀림없이 바뀔 거예요." - p. 75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누군가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씨앗을 찾아봅시다. 그 씨앗에는 상상력이란 가능성이 들어 있어요."

츄왕이 계속해서 말했어요.

"사람들이 다시 상상할 수 있게 된다면, 세상은 더 나은 곳이 될 거예요. 일단 자신을 믿어야 변할 수 있어요. 이것이 제가 깨달음을 얻은 방법이지요." - p. 76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새로운 세상이 탄생하는 것은 누군가의 희망과 상상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제의 희망의 씨앗이 오늘의 상상력을 꽃 피우고 어제와 오늘보다 더 낳은 내일을 밝힐 것입니다. 마음속에 있던 희망의 씨앗이 상상력이라는 영양분으로 싹이 자라고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카르메시나>는 각각의 이야기를 하나의 큰 이야기로 묶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카르메시나와 함께 잃어버린 색깔의 도시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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