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글쓰기 - 치유하는 자기 이야기 쓰기
이남희 지음 / 연암서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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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글쓰기>는 나와 가장 가까운 나를 찾는 여행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세상에서 가장 멀고 긴 여행입니다. 이 여행에서 나는 현실의 나와 '자아상'이라 불리는 마음속 깊이 스스로가 평가하고 있는 나  그리고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를 가리키는 나 입니다. <나를 만나는 글쓰기>는 세 가지 차원의 나를 만나는 긴 여행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나를 만나는 여행을 글쓰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으면 짧은대로 길면 긴대로 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다보면 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에게 있었던 변화들을 나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나열한 변화들이 꼭 시간의 흐름에 속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를 찾는 글쓰기는 그 시간의 흐름이나 연속성과 무관하게 나만의 이야기, 나의 마음 속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으면 그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 나를 찾는 여행이면서 그 안의 나의 아픔을 치료하고 나를 보듬어 주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 속에서 나의 아픔이 무엇인지 기쁨이 무엇인지 그리고 또다른 수많은 감정이 내 안에서 어떻게 분출하고 있고, 얌전히 가라앉아 있는지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나에 대해 글을 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은 그 어떤 문장도 쓰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조언을 구해보자면 우선 생각나는대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나열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대도 당장 아무것도 쓸 수 없다면 카타르시스적 글쓰기, 자기 분석 글쓰기, 일기 쓰기 묘사문 쓰기 등 이론과 함께 강좌를 토대로 작성한 사례를 살펴보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찾는 방법도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맞춤법이나 존칭 등 그 어떤 문학적 제한들을 무시한채 생각나는대로 손 가는대로 일단 작성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를 만나는 글, 나의 이야기를 작성할 때는 설명보다는 보여줄 수 있도록 하라고 합니다. 보여 주려고 할 때 내가 제대로 드러난다는 말씀에 잠시 책 진도를 멈추고 생각해봅니다.

 

자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사람들은 설명을 하려고 드는데, 자기를 "설명하지(telling) 말고 보여 줄(showing)" 때 자기는 제대로 드러난다. - p.53

 

 

자신을 보여 줄 수 있는 글을 생각나는대로 써보라고 합니다. 손 가는대로 일단 작성해 보라고 합니다. 미리 판단하지 말고 리듬을 타듯 고치려하지 말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써내려 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상의 때에 덧씌어진 나에서 원초적인  나의 모습을 보여주라고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미리 판단하고 글을 쓰면 글도 그 판단에 따라 조금씩 왜곡되어 진정한 내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된다. - p. 156

 

 

나를 찾고, 나를 만나고, 나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사춘기에 누군가는 책에 푹 빠져있던 시기에 그리고 누군가는 불혹에 자신을 만날 것입니다. 시기가 어떻게 되었던 아직 자기 자신과 만나지 못했거나 만날 기회가 없었다면 잠시 잠깐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나를 만나는 글쓰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나를 찾는 여행, 머리에서 가슴까지 세상에서 가장 멀고 긴 여행을 글쓰기를 통해 떠나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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