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브라더스 문학의 즐거움 43
마리베스 볼츠 지음, 김현우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개똥 브라더스>는 개를 사려고 개똥 청소를 시작한 두 친구 러셀과 숀의 기상천외 모험을 담은 책입니다. 숀이 벼룩시장에서 단돈 1달러에 구입한 개똥 집게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두 친구를 괴롭히고 돈과 소지품을 뺏고 가족을 헐뜯는 아이들에게 겁줄 수 있는 무시무시한 개를 기르고 싶은 두 아이는 고민에 빠집니다. 무엇보다 송곳니가 아주 길고 40킬로그램이 넘었으면 좋겠다는 두 친구는 러셀의 아지트에서 자신들이 희망을 꿈꿉니다.

 

꿈꾼자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잔디가 벗겨진 휑한 마당에 강아지를 판매한다는 광고판을 보게됩니다. 두 친구에게 이것은 기회입니다. 개주인에게 200달러 중 선금 10달러를 주면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받습니다. 그렇지만 두 친구에게는 돈이 없습니다. 두 친구들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생각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순종 로트바일러 새끼 한 마리에 200달러' - p.20 

 

 

드디어 두 친구에게 강아지를 입양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할 계획이 생겼습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개똥에 관련된 일입니다. 개똥을 치워주고 그 댓가로 돈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친구는 이 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전단지와 상호를 만듭니다. 상호는 이미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의 제목 <개똥 브라더스>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두 친구의 노력으로 10달러를 벌어 선금을 마련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단골 손님도 생겼습니다.

 

200달러를 버는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두 친구는 '개가 많은 집을 공략하라!' 등 사업의 노하우까지 생깁니다. 또한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할 일이 우선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두 가지 일이 같은 것이라도 더욱 좋을 것입니다. 현실과 꿈 사이에서 어른들이 선택을 했듯 아이들도 선택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 같은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 p. 90 

 

 

 <개똥 브라더스>가 지금까지 이야기만으로도 많은 교훈과 재미를 안겨줍니다. 그렇지만 두 친구가 강아지를 영입하기 위해 돈을 벌면서 개 주인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또다른 사건, 사고를 담고 있습니다. 두 친구가 펼치는 웃음 폭탄 모험기는 아이와 함께 읽는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